갤러리 나우, 다음 달 16일부터 김우영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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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우는 시간의 흔적들이 반영된 도시의 구조물들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김우영의 개인전
도시계획학과 사진을 전공한 김우영은 산업 개발로 인해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과 자연을 관조적인 자세로 포착해왔습니다.
도시 풍경의 일면을 추상적으로 치환시키며 집중하는 부분은 '색'에 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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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나우는 시간의 흔적들이 반영된 도시의 구조물들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김우영의 개인전 <Inhabiting / Uninhabited(인해비팅 / 언인해비티드)>을 다음 달 16일부터 9월 9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부터 지속된 <Urban Odyssey(어반 오디세이)> 연작 중에서 대담한 구성과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작품 14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도시계획학과 사진을 전공한 김우영은 산업 개발로 인해 변해가는 도시의 모습과 자연을 관조적인 자세로 포착해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작가가 <Urban Odyssey>를 통해 주목한 곳은 사람들이 한때 거주했던 건물과 거리입니다.
작가는 오랫동안 알고 있던 무인의 장소를 반복적으로 방문해 시간의 흔적으로 변화한 모습을 근접 촬영합니다.
사진 속 대상은 작가의 시선으로 기억되고, 촬영의 내용은 섬세하게 기록되면서 건물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장소가 아닌 작가에 의해 '거주하는' 즉 생명력 있고 입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납니다.
지루하고 긴 그의 작업 여정은 마치 수도자가 종교적인 삶의 정수에 이르기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의식과 비슷해 보입니다.
구체적이고 세심한 촬영 과정을 거치지만 작가는 반대로 관람자가 화면을 설명적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직관적으로 바라보길 원합니다.
도시 풍경의 일면을 추상적으로 치환시키며 집중하는 부분은 '색'에 관한 것입니다.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직접적인 시각 요소를 제공해 본래 갖고 있는 건물의 색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서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단으로 '색'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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