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원대 마약 밀반입’ 두바이 고등학생…방학 맞아 입국했다 검거

이도윤 2023. 7. 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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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원대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한 한국 국적 고등학생이 방학을 맞아 두바이에서 귀국했다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18살 A 군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A 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10대 B 군과 30대 C 씨는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습니다.

A 군은 검찰 조사에서 "두바이 마약상의 아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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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원대 마약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 한 한국 국적 고등학생이 방학을 맞아 두바이에서 귀국했다 검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18살 A 군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A 군은 지난 5월 26일 시가 7억 4천만 원어치의 케타민 2천 900 그램을 독일발 국제화물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발견 당시 마약은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앞서 A 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10대 B 군과 30대 C 씨는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B 군과 C 씨를 수사하면서, 두바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A 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받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A 군은 마약 밀수에 필요한 정보를 넘겨받아 독일에 있는 마약 판매상에게 넘긴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 군에게선 마약을 받을 한국 주소, C 씨에게선 연락처와 개인 통관 고유부호 등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지난 8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했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A 군은 검찰 조사에서 “두바이 마약상의 아들에게 협박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A 군이 B 군 등에게 8천만 원의 대가를 약속했던 점 등을 미뤄 범행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여죄와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천지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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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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