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로 잘 나갈 줄 몰랐다"…K-타이어 실적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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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나란히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대전공장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약 400억 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는 신차 수요 감소 등으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예상되지만,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5%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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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각각 11%, 41.6% 증가 "프리미엄 판매 호조"
금호타이어 영업익 881억 전년 대비 4677% 폭증
국내 타이어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나란히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양사 모두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글로벌 완성차 판매가 늘어나며 전기차용 등 프리미엄 타이어 판매도 덩달아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와 운임비가 안정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영업이익 2482억원…전년 대비 41.6%↑
한국타이어는 올 2분기 매출이 2조2634억원, 영업이익이 2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1.6% 증가했다.
회사 측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를 꼽았다. 이와 함께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안정화되는 등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T)공급이 확대됐고, 교체용 타이어(RET)도 시장 수요를 상회했다.
그간 타이어 업계 실적을 짓눌렀던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가 안정화된 것도 주효했다. 해상운송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들어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최고치(5109.6)의 5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가격이 25%가량 올랐던 천연고무·합성고무 등 핵심 원자잿값 하락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2분기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4.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는 2분기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의 고성능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에보'와 '아이온 에보 SUV'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공장 화재와 파업 등의 여파를 피하지 못한 한국공장(대전, 금산공장)은 공장 화재와 파업 등으로 2분기 적자 전환했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다. 대전공장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및 화재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약 400억 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올해 하반기는 신차 수요 감소 등으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이 예상되지만,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5%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리고, 승용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신차 제품 비중 중 전기차 모델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2분기 영업이익 4677% 폭증
금호타이어는 이날 2분기 매출이 1조41억원, 영업이익이 8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무려 467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02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상반기 실적도 좋았다.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9% 폭증했다. 매출은 2조30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순이익은 48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유럽에서의 마케팅 확대, 북미와 국내 완성차 업체 제품 공급 증가, 원자재 및 재료비 하락세 등을 꼽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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