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유 적자에 영업익 98% 급감…"하반기 개선"

한재준 기자 2023. 7.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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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S-OIL)(010950)의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정기보수로 판매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정유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

정유 사업 부문은 2분기 2921억원의 적자를 냈다.

산업용 정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디젤 및 나프타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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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8조 영업익 364억…석화·윤활 부문, 정유 적자 메꿔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에쓰오일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에쓰오일(S-OIL)(010950)의 2분기 실적이 악화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정기보수로 판매물량까지 줄어들면서 정유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1조7220억원) 대비 98% 감소한 36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5157억원)보다도 93% 줄었다.

매출액은 7조8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424억원) 대비 31.7% 감소했다. 전분기(9조776억원) 대비로는 13.9% 줄었다.

정유 사업 부문은 2분기 2921억원의 적자를 냈다. 대규모 정기보수로 2556억원의 손실이 났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액도 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 부문 매출액은 6조원으로 1분기(7조2767억원)보다 감소했다.

산업용 정유제품 수요 부진에 따른 디젤 및 나프타 스프레드 축소로 인한 정제마진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은 각각 820억원, 24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정유 부문 적자를 메꿨다. 석유화학과 윤활 부문 매출액은 각각 1조91억원, 8105억원이다.

에쓰오일은 대규모 정기보수가 이달 중 종료, 공장 가동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정제마진 회복과 석유제품 수요 증가 전망에 따라 3분기 이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유 부문에서 경유 및 항공유 스프레드는 유럽 드라이빙 시즌과 여름철 항공 수요로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정유·석유화학 스팀 크래커 건설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 비용이 소요됨에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2023~2024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당기순이익의 약 2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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