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축산냄새 민원…전남 보성서 양돈농가 극단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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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한 60대 양돈농가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농장주는 1733마리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해온 농가로, 지난 5월부터 사망일(7월21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축산냄새 관련 민원을 받고 당국의 현장 점검 등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보성군은 최근 4차례 민원이 제기됨에 모두 5차례에 걸쳐 해당 농장 및 인근 마을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지만 과도한 행정 규제를 내리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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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웅치면의 한 60대 양돈농가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농장주는 1733마리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해온 농가로, 지난 5월부터 사망일(7월21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축산냄새 관련 민원을 받고 당국의 현장 점검 등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란 게 농장 관계자 등의 추정이다. 해당 농장은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축산냄새와 관련된 민원으로 인해 악취 포집 등이 이뤄졌고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명령 및 과태료 부과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군은 최근 4차례 민원이 제기됨에 모두 5차례에 걸쳐 해당 농장 및 인근 마을에 대한 현장 점검을 했지만 과도한 행정 규제를 내리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다 보니 현장 확인을 했고 7월21일 마지막 점검 당시 악취가 확인돼, 전화상으로 ‘냄새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행정 규제를 위한)악취 포집까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돈협회는 “한돈산업은 국민에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산업”이라며 “악성민원에 따라 농민이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상황이 더 이상 반복되거나 방치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해당 농장주에 대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기자회견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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