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1조7000억원 달성하며 우리금융 제쳐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농협금융그룹이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058억원을 달성하면서 우리금융그룹(1조5386억원)을 제쳤다.
28일 농협금융은 유가증권 운용 등 비이자이익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이자이익은 1조25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수준이다. 이 중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1%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85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이자이익은 4조2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1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43%,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38%를 기록했으며, BIS(자기자본)비율은 15.91%, 보통주자본비율은 13.11%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은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NH농협생명 등 나머지 계열사는 감소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익이 1조2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NH투자증권 당기순익은 3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1% 상승했다.
농협손해보험 당기순익은 1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로 늘었다.
농협생명 당기순익은 1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줄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대비해 리스크 요인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상생금융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중심 디지털 투자 확대,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내재화,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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