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서 봉사중 '브이·엄지척'…지하도로 인근 기념사진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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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를 나갔던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이 봉사활동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철없는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봉사활동에 나선 일부 직원들이 손가락으로 V자 형태를 보이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보인 것이다.
문제는 수해복구 작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승리의 표시인 V자를 내보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의 부적절한 제스처를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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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25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인근 수해지역에 자원봉사를 나갔던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들이 봉사활동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철없는 행동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봉사활동에 나선 일부 직원들이 손가락으로 V자 형태를 보이거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보인 것이다.
28일 한국가스기술공사와 청주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 직원 10여 명은 전날 충북 오송읍 호계리에서 수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벌였다.
부서별 지원을 받아 구성된 자원봉사단원들은 이날 호계리에서 오이 농사를 짓는 A농가를 찾아 수해로 훼손된 비닐을 제거하거나 잔해물을 처리하는 작업을 거들었다.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작업을 마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시간 정도의 작업시간을 두고 생색내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이 마을 B 이장은 “폭염으로 낮 시간대에는 더 이상의 작업이 진행되는 것에 부담을 느껴 오후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제는 수해복구 작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이 승리의 표시인 V자를 내보이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등의 부적절한 제스처를 보인 것이다.
이들이 기념사진을 찍은 곳은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궁평2지하차도로 6만 톤의 물이 유입돼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게 다친 곳과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 마을 B이장은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난 곳과 이들이 봉사활동을 벌인 곳은 불과 직선 거리로 1km 이내에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자료와 함께 사진을 보내면서 확인했는데 (부적절한 처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면서 "부주의였던 것 같다.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내보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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