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재무·홍보' 역량 강화, 코스포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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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0여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재무·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김태성 업앤컴퍼니 대표는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 홍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PR 전문 역량이 부재하다"며 "10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고 궁극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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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00여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요한 '재무·홍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28일 코스포에 따르면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위드는 지난 26일 코스포와 함께 스타트업 창업자 8명을 대상으로 토크룸 '생존을 넘어 성장으로, 경영자의 재무 관리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드 또는 시리즈A 투자를 받은 초기 창업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멘토를 맡은 김항기 고위드 대표는 금융업계 경력과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창업자들에게 투자 단계와 시장 상황에 따른 올바른 재무적 판단 및 위기관리 노하우를 전했다.
김항기 대표는 15년간 증권가 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마켓컬리, 씽씽, 프리미엄 독서실 작심, 주차장 솔루션 파킹클라우드 등에 투자했다.
참석자들은 △투자유치 이후 비용 운영 △급격한 외형 성장으로 증가한 지출 비용 관리 등에 대한 고민을 공유했다. 김항기 대표는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성장한 기업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화폐 가치가 낮아지고 시장이 저점일수록 양적 성장(Quantity)을 위한 인력과 설비에 투자한다. 시장과 화폐 가치가 고점일 때는 직원들과 기업 운영의 생산성 및 효율을 높이는 질적 성장(Quality)에 집중해 왔다"고 했다.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물음에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현실을 회피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창업가 스스로가 회사의 모든 책임을 혼자 떠안으려고 해서도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크고 작은 위기가 찾아왔을 때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결정하되, 스스로는 선택에 앞서 올바름과 현명함을 항상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투자유치 추진 계획이 있는 스타트업 40여곳이 신청한 가운데 3개 기관은 △성장유망성 △서비스 매력도 △PR 필요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10곳을 뽑았다.
선정된 10개사는 △리비저너리 △링글잉글리시에듀케이션서비스 △블링커스 △스매치코퍼레이션 △엑소시스템즈 △오내피플 △이지태스크 △인더코어비즈니스플랫폼 △플랜닥스 △한국주택정보 등이다.
코스포·업앤컴퍼니·KOC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PR 역량 강화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반짝 홍보 효과로 끝나지 않도록 업앤컴퍼니의 전문 PR 컨설턴트를 일대일 배정해 중장기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실무 지원에 초점을 두고 운영한다.
김태성 업앤컴퍼니 대표는 "새로운 기회 창출이라는 점에서 스타트업 홍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PR 전문 역량이 부재하다"며 "10개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돕고 궁극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전용덕 KOC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미디어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전문 PR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차별화된 PR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 초기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팀장은 "업앤컴퍼니의 전문성을 통해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PR 역량의 내재화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성장과 역량 강화를 돕는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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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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