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하한가 사태’ 배후로 지목된 주식카페 운영자 기소

김민소 기자 2023. 7. 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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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 정보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 강기혁(52)씨가 2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 대한 시세 조종 행위에 대해 강씨를 기소했으며, 남은 1개 종목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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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 정보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 강기혁(52)씨가 28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5개 종목 중 4개 종목에 대한 시세 조종 행위에 대해 강씨를 기소했으며, 남은 1개 종목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모습. 2022.4.12/뉴스1

이날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주식 시장에 상장된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강씨와 카페 회원 손모(36)·박모(49)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다른 회원인 서모(49)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일산업 등 4개 종목에 대해 매매 주문을 반복하며 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6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남은 1개 종목인 방림에 대한 시세조종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분석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하한가 사태 직후 강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달 12일 강씨를 포함한 카페 회원 3명을 구속했으며, 이후 카페 회원들을 추가로 수사한 결과 서씨 역시 강씨 등 3명과 공모한 정황을 포착했다.

한편 강씨는 수사 초기부터 소액주주운동 차원에서 주식을 사들였을 뿐 인위로 시세를 조종하거나 주가를 띄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4~2015년 조광피혁 등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징역 2년·집행유예 4년·벌금 4억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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