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베트남 관광객 모셔라~직항노선 뚫고 무비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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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자치단체들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베트남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은 제주와 부산, 전남이었다.
실제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 및 주관여행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숙박, 식비, 입장료, 특산품, 면세품 구입 등으로 1인당 95만 원가량을 쓰면서 지역에 총 19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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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관광객, 비수도권 결제가 과반
1회 카드결제액 약 20만원, 전체 1위
직항노선 있는 제주·부산·전남 주로 찾아
지역자치단체들이 베트남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직항노선이 설치돼 접근성이 높은 데다 관광객 소비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무사증 입국까지 허용하는 지자체가 있을 정도로 '큰손' 베트남 관광객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BC카드가 최근 3개년 상반기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20만여 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베트남 관광객이 결제한 건수의 51%가 수도권 외 지방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의 평균 지방 결제 건수(33%) 대비 18%포인트 높은 수치다.
베트남 관광객은 이미 한국 관광의 '큰손'이 됐다. 지난해 베트남 관광객의 1회 카드결제액 평균은 전년 대비 89% 증가한 19만7,000원에 달했다.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조사 대상국 가운데 1위다. 올 상반기 베트남 관광객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이용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이상(468%)이었다.
베트남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은 제주와 부산, 전남이었다. 제주는 올 상반기 기준 베트남 관광객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 527% 치솟았다. 부산과 전남 또한 각각 318%, 303%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와 부산(김해), 전남(무안) 국제공항과 베트남 간의 직항노선이 운항되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은 3월부터 베트남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무사증(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 역시 15일간 비자 없이 관광이 가능하다. 실제 태국과 베트남 관광객 및 주관여행사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숙박, 식비, 입장료, 특산품, 면세품 구입 등으로 1인당 95만 원가량을 쓰면서 지역에 총 19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관광객이 국내에서 주로 구입한 물품은 잡화와 의류였다. 잡화의 경우 결제 건수가 1년 만에 984%나 급증했다. 의류 또한 같은 기간 696% 늘었다. BC카드 관계자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화장품, 건강식품 등 전통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품목도 베트남 관광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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