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악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종영을 앞둔 SBS 금토드라마 '악귀'에는 반전이 예측되는 여러가지 단서가 숨어있다.
먼저, 악귀를 없애기 위해 찾아야 할 다섯 가지 물건 중 ‘옥비녀’ 하나가 남았다. 그리고 악귀가 산영(김태리)에게 남긴 실마리, 강모(진선규)의 논문, 문춘이 남긴 사건 자료 등을 토대로 이 물건들을 찾았던 해상(오정세)가 마지막 물건 역시 찾아낸 듯하다. 그런데 “귀신들은 속임수에 능해요. 함정일 때가 많죠”라는 경쟁이(문숙)의 대사와 더불어 해상의 심상치 않은 얼굴이 포착됐다. 해상은 악귀가 왜 자신을 끌어들여 악귀를 없애는 물건을 찾게 하는지 의문을 품어왔다. 이에 속임수와 함정은 무슨 의미일지, 다섯 가지 물건에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닌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두 번째는 악귀의 최후의 폭주다. “악귀는 우리를 막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할 겁니다”란 해상의 경고와 함께, “또 시작됐어요”라며 공포에 휩싸인 산영의 모습이 드러난 것. 지금까지 악귀는 산영을 통해 실마리를 남기거나, 죽음을 예고했다. 산영이 악귀의 시선으로 강력범죄수사대 건물을 본 후, 문춘(김원해)가 창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한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또 시작됐다”는 산영의 싸인은 엄청난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리고 이어진 장면에서 악귀가 산영의 엄마 경문(박지영), 그리고 홍새(홍경)까지 노리는 등 절체절명의 위기가 예고됐다. “도망가, 산영아”라며 온몸을 떨고 있는 경문의 손목엔 붉은 멍자국이 생겼다. 더군다나 도로 위 차안에 있던 홍새는 “문 좀 열어주세요”라는 목소리를 듣는다. 산영의 외침대로 악귀가 정말 경문을 죽이려는 것인지, 열지 말아야 할 그 문을 열었다가 파트너 문춘을 잃었던 홍새가 이번엔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악귀’는 지난 10회 동안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를 이어왔다. 이에 악귀의 이름을 알아냈다고 해도, 마지막 2회에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악귀가 산영, 해상, 홍새를 막기 위해 어떤 속임수를 부릴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악귀’의 미스터리 추적을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악귀' 11회는 28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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