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부채 위기' 헝다집단 전기차 자회사 적자 2년간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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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 산하 전기자동차 자회사가 지난 2년간 15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은 28일 헝다신능원 자동차(恒大新能源汽車) 결산 발표를 인용해 동사가 2021년~2022년 동안 840억800만 위안(약 15조원)의 누적 손실을 보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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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채무불이행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사 헝다집단(恒大集團) 산하 전기자동차 자회사가 지난 2년간 15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등은 28일 헝다신능원 자동차(恒大新能源汽車) 결산 발표를 인용해 동사가 2021년~2022년 동안 840억800만 위안(약 15조원)의 누적 손실을 보았다고 전했다.
헝다자동차에 따르면 2022년 최종순익은 276억6400만 위안 적자를 냈다. 2021년 563억4400만 위안 적자보다는 절반 이하로 축소했다.
채무 초과가 이어졌으며 2022년 12월 말 시점에 현금 등 유동성 보유고는 2억2000만 위안에 그쳐 극심한 유동성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2년간 헝다자동차의 누적 손실과 주주 손실은 각각 989억600만 위안, 686억51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2021년 한해는 각각 712억4100만 위안, 393억3900만 위안이다.
지난 4월 헝다자동차는 안고 있는 부진한 부동산사업을 모회사 헝다집단에 이관한다고 발표하는 등 사업재편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헝다자동차의 부동산을 제외한 주력사업 실적은 2022년에 최종손익이 148억 위안 적자를 냈고 매출액도 1억3000만 위안에 머물렀다.
2022년 말 시점에 헝다자동차 총부채는 1838억7200만 위안으로 선수금 33억1300만 위안을 제외하면 1805억 위안이다.
전년도 1176억 위안에서 628억9900만 위안이나 급증했다.
또한 헝다자동차가 상환하지 못한 기한도래 채무 누계액은 116억2600만 위안이다.
헝다자동차는 작년 9월 첫 모델인 SUV 헝츠(恒馳)5 양산에 들어갔으나 전기자 후발주자에 더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밀리면서 2022년 납품량이 320대에 불과했다.
올해 4월에는 자금부족을 이유로 헝츠5를 생산하는 톈진공장 가동을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
다만 헝다자동차는 주식이나 채무 융자를 통해 5억 달러(6390억원)를 조달할 계획을 공표했다.
또한 헝다자동차는 지금까지 인도한 전기차가 1000대에 달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헝다자동차는 지체했던 결산을 발표하면서 28일 홍콩 증시에서 1년4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했지만 전장보다 69% 폭락한 1.01홍콩달러로 개장했다.
헝다자동차는 이날 오후 2시49분(한국시간 3시49분) 시점에는 60.31% 곤두박질친 1.27홍콩달러로 거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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