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는 선처, 교사는 신고?" 시청자 외면 받은 주호민, 침착맨은 "안타까워" [종합]

이우주 2023. 7. 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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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친 침착맨도 나서 주호민을 옹호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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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강도는 선처해주면서 아이 지도한 특수교사는 아동학대로 고소하나요"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친 침착맨도 나서 주호민을 옹호했다.

주호민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직위 해제된 상태.

주호민의 아들은 비장애인 학생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 폭력으로 분리조치 됐다. 이에 A씨는 "분리조치 됐으니 다른 친구들을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채로 등교시킨 주호민의 아내가 들은 것.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주호민은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 조치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고 등교도 거부했다"며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녹음기와 함께 등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녹음 내용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다며 "본인의 수업 시간 중 발생한 일이 아님에도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하였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입장문은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같은 특수반 학부모들은 A씨를 위해 선처 탄원서도 제출하기도 했던 바. 학부모들은 A씨가 통합반 수업 적응도 적극적으로 도왔고 아이들도 A씨의 수업을 즐거워했다며 A씨의 아동학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대중 역시 주호민에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집에 무단침입한 강도 피해를 입었던 주호민은 강도에게 8살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그를 선처했다고 밝혀 '대인배'라 불렸던 바. 네티즌들은 이 일화를 재소환하며 "강도는 선처해주면서 아들이 잠시 분리교육 받았다고 특수교사를 들들 볶고 녹음까지 해서 아동학대로 고소하냐", "강도는 용서하고 애 보살핀 교사는 고소하다니", "그 정도로 교사들이 못 미더우면 홈스쿨링을 시켜라" 등의 비판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절친 침착맨도 나섰다. 침착맨은 28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주호민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절친한 지인으로 굉장히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본다"며 "일단 차분하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 내가 말을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주호민을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방송가에서 주호민을 보고 싶지 않다는 시청 거부 요구까지 일어난 상황. 주호민이 이에 대한 추가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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