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용 파워인덕터 시장 출사표… 글로벌 무대서 격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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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 대량 생산을 앞둔 가운데 대만 신텍, 일본 타이요유덴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텍과 타이요유덴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기는 이달 전장용 파워인덕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격전을 앞두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텍, 타이요유덴, 삼성전기 등 파워인덕터 기업들은 전장용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사인 대만 신텍과 타이요 유덴은 일찌감치 전장용 파워 인덕터를 시장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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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 대량 생산을 앞둔 가운데 대만 신텍, 일본 타이요유덴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텍과 타이요유덴은 올해 상반기, 삼성전기는 이달 전장용 파워인덕터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격전을 앞두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텍, 타이요유덴, 삼성전기 등 파워인덕터 기업들은 전장용 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IT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장용 부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워인덕터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의 전압이 급변하는 것을 막는 부품이다. 자율주행 경로 등 높은 수준의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전장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에 IT 기기용 파워인덕터에 주력하던 업체도 전장용 제품 생산 비중을 점차 키우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달 최초로 전장용 파워인덕터 제품 2종을 공개했다.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올리는 기술을 적용한 박막형 제품이다. 자성 부품에 코일을 직접 감는 제품보다 소형화가 유리하고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기는 지난 26일 진행한 올해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파워인덕터를 대량 생산하고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쟁사인 대만 신텍과 타이요 유덴은 일찌감치 전장용 파워 인덕터를 시장에 내놨다. 신텍은 지난 1월 고온에 대한 내구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량용 파워인덕터와 솔루션을 공개했다. 신텍은 올해 신제품을 포함해 40종이 넘는 파워인덕터 라인업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타이요유덴도 지난 3월 전장용 파워인덕터를 출시했다. 영하 150도에서 125도 사이의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수 금속 소재를 사용해 인덕턴스(전류가 반응하는 정도)의 범위를 늘렸다. 인덕턴스 범위가 넓으면 너무 높거나 낮은 세기의 전류가 반도체에 흐르는 것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불필요한 소재의 적용을 줄여 크기를 축소한 것도 특징이다.
타이요유덴의 경우 1950년부터 자성부품을 연구·개발해왔다. 신텍의 모회사인 대만의 델타일렉트로닉스도 1971년부터 자성부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삼성전기는 1990년대 들어 파워인덕터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글로벌 파워인덕터 시장에서는 대만 신텍이 20%가량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10%대 점유율로 타이요유덴이 잇고 있다. 비슷한 점유율로 삼성전기가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인덕터를 비롯한 자성부품 시장은 기술 관련 정보의 습득이 쉽지 않은데다 크기가 매우 작아 내부에 적용된 기술 파악도 쉽게 할 수 없어 후발주자가 영향력을 키우기 쉽지 않은 구조다”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현재 적층세라믹캐퍼시터(MLCC) 개발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을 파워인덕터에 적용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출시한 파워인덕터 신제품에 적용한 소형화 기술도 MLCC 개발 과정에서 얻어냈다. 강성철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신기술 개발이 쉽지 않은 분야지만 제품의 내구성 강화나 소형화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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