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이차전지의 수상한 급락? 배터리 전문가 경고 "위기 검토 전혀 안돼"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철완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이차 전지 관련 주식들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흔들리고 있는데요. 그동안 이어졌던 지나친 쏠림 현상에 주가가 성장성에 비해서 더 높다는 지적도 나왔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의 전망은 어떨지요?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박철완 교수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박철완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 (이하 박철완) : 예 안녕하세요.
◇ 이현웅 : 반갑습니다. 오늘 이차 전지 얘기를 하게 될 텐데요. 요즘 주식시장이 이차 전지 관련주들 때문에 난리라고요?
◆ 박철완 : 난리가 났더라고요.
◇ 이현웅 : 네. 어느 정도길래 그렇습니까?
◆ 박철완 : 제가 주식시장을 요즘 잘 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언뜻 여기저기 들은 얘기에 따르면 제가 그걸 보고 판단할 때는 기업들이나 산업의 펀더멘털과 그다음에 주가는 이미 디커플링이 된 상태 즉 아무 관계가 없는 상태로 간 지 오래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주가 추이나 이런 부분은 어차피 주식 전문가분이 아니니까 그 부분은 차치하고 펀더멘탈 부분 그러니까 성장성이나 지금 현재의 위치 이런 거에 대한 질문을 위주로 한번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이차 전지라고 우리가 부르는데 이 이차 전지가 대체 뭡니까?
◆ 박철완 : 이차 전지는 재충전을 통해서 다시 쓸 수 있는 전지를 이차 전지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전지는 일차 전지라고 하고 재충전을 통해서 쓸 수 있는 전지를 이차 전지라고 합니다.
◇ 이현웅 : 우리 왜 어렸을 때 뭐 미니카나 이런 거 가지고 놀 때 aa건전지 재충전해서 사용하곤 했는데 그러면 그것도 이차전지라고 부르는 겁니까?
◆ 박철완 : 그렇죠. 어떻게 보면 이차 전지가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어릴 때 장난감들을 쓰면서 알게 되죠.
◇ 이현웅 : 그런데 그 이차전지라고 우리가 표현을 할 때 숫자 2 그리고 차 전지 이렇게 쓰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한글로 이차 전지 이렇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좀 의미가 다른가 봐요.
◆ 박철완 : 숫자 2로 쓰는 것과 한글 이로 쓰는 게 있을 때 정부 공식 행정용어와 그다음에 우리나라에서 국가적으로 이차 전지 산업을 지원하기 시작한 게 2003년 정도부터 지원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때 공식적으로 지정한 행정 용어이자 그다음에 과학기술적 용어가 한글 이로 쓰는 이차 전지입니다.
◇ 이현웅 : 그래서 한글 이차 전지 이렇게 쓰는 게 보다 좀 맞는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 박철완 : 네 그쪽으로 써주시는 게 좋죠.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저희도 이거 쓸 일이 많은데 앞으로 쓸 때 이차 전지에 한글로 좀 사용을 하도록 하겠고요. 이차전지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다른 겁니까?
◆ 박철완 : 자동차에 들어가는 연축전지도 일종의 이차 전지고요. 그리고 현재 배터리 전기차라든지 모바일 IT 같은 데 들어가는 리튬이온 이차 전지도 이차 전지고요. 한참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전고체 전지도 이차 전지일 때 의미가 있습니다.
◇ 이현웅 : 지금까지는 이해가 잘 돼 왔는데 이제 조금씩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전고체가 뭐예요?
◆ 박철완 : 전고체 전지라고 부르는 게 원래 프레임으로 하게 되면 전고상 이차 전지라고 부르는 건데요.
◇ 이현웅 : 전고상 이차전지
◆ 박철완 : 전지를 구성하고 있는 양극판이나 응급판이나 전해질이나 분리막 전고체 전지가 되는 순간은 분리막은 사실상 쓰지 않기 때문에 그건 배제를 시키고 얘기합니다만 들어가는 핵심 부품 요소들이 전부 고체로 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전부 다 고체라는 의미의 전고체 혹은 전고상 이차 전지라고 얘기를 합니다.
◇ 이현웅 : 전부 다 고체로 되어 있다라고 했을 때 전 고체라고 부르고요. 그러면 다른 것들은 액체로 돼 있습니까?
◆ 박철완 : 현재 상용화가 되어 있고 여러분들이 다 쓰고 있는 리튬이온 이차 전지 같은 경우는 전해질 자체가 액체 전해질 즉 전해액으로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 이현웅 : 전해액으로 돼 있다. 그렇군요. LFP라고 부르는 건 뭡니까?
◆ 박철완 : LFP라는 표현이 곡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리튬이온 이차 전지가 있고 LFP 즉 리튬 인산철 전지가 있다면서 그걸 구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LFP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에 가장 최근에 개발된 양극 활물질의 일종입니다.
◇ 이현웅 : 포함되는 개념이네요. 그러면?
◆ 박철완 : 그렇죠. 리튬이온 이차 전지 중에서 우리나라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삼원대 기반의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있는 것이고 중국이 강세를 보이는 LFP 기반의 리튬이온 이차전지가 있고 전부 다 리튬이온 이차전지입니다.
◇ 이현웅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게 점점 더 어려워져서 제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질문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쨌든 이렇게 이차 전지가 핫한 이유가 전기자동차 때문 아닙니까? 지금은 어떻습니까?
◆ 박철완 : 원래 모바일 IT 쪽에 쓰다가 그다음에 e모빌리티라고 해서 배터리 전기차 같은 전기차로 넘어갔고요. 이거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용도라든지 그런 쪽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재생에너지 발전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이차 전지가 꼭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그리드와 커넥티드 되는 상태에서의 이차 전지의 용도와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은 전기자동차뿐만 아니고 앞으로는 굉장히 여러 분야 여러 산업에서 활용이 될 수 있는 거네요?
◆ 박철완 : 우리 생활에서 이 정말로 없으면 안 되는 게 이차 전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충전 가능해서 재사용 가능한 게 이차전지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영구히 충전 재사용 가능한 겁니까? 어때요? 수명이 있습니까?
◆ 박철완 : 이걸 사이클 수명이라고 해서 현재 배터리 전기차에 들어가는 삼원대라든지 LFP 기반의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현재 기술로는 기준 사이클로 봤었을 때 수천 회 정도의 사이클을 쓸 수 있으니까요. 어림잡아 한 10년에서 20년~30년 잘 가면 30년까지도 쓰는 사람이 나올 수 있는데 이거는 주행 거리가 얼마가 되느냐에 따라서 결정이 될 거예요.
◇ 이현웅 : 그러니까 결국 이차 전지는 그 사이클로 계산을 하는 거니까 단순히 몇 년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네요?
◆ 박철완 : 어떻게 보면 현재 기술 정도면 배터리 전기차 자체의 수명과 흡사하게 간다고 보셔도 됩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지금 이차 전지가 이렇게 주가가 오르고 하는 거는 미래에 대한 어떻게 보면 투자 아닙니까? 다시 말해서 앞으로 이차 전지 산업이 더 클 것이다 커질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투자를 하는 걸 텐데 지금 전 세계적으로 이차 전지의 산업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되는 겁니까? 그러면?
◆ 박철완 : 이차전지의 연간 수요를 봤었을 때는 아직 연간 1테라와트아워까지는 안 올라갔고요.
◇ 이현웅 : 테라와트아워, 1테라와트시?
◆ 박철완 : 1테라와트시라고도 얘기를 하죠. 그것까지는 안 올라갔고 최근에 한 2년~3년 동안에 배터리 전기차 쪽에서 성장세 자체가 거의 2배씩 성장을 하고 있긴 하거든요.
◇ 이현웅 : 매년 2배씩이요?
◆ 박철완 : 거진 한 2.5%, 5% 그리고 작년 같은 경우가 이게 거진 1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으니까 현재는 초기라서 성장세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만 이제 가면 갈수록 성장세가 둔화가 될 것이라서 어느 정도 둔화될 것인지에 대해서 자체가 예측이 안 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 이차전지 발전 수준은 어느 정도 돼요? 글로벌과 비교했을 때?
◆ 박철완 : 글로벌에서 현재 한중일은 고만고만한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 이현웅 : 한중일이 비슷하다.
◆ 박철완 : 그리고 자꾸 보면 혹자들이 초격차 기술을 우리나라가 갖고 있다 주장을 하는데요. 우리나라 이차 전지 산업의 초격차 기술이라는 건 없어요. 중국의 탑 티어급이나 일본의 파나소닉 그리고 우리나라 배터리 3사를 비교했을 때는 고만고만한 수준, 그런데 나쁜 의미에 고만고만한 게 아니라 전부 다 최상급 수준의 회사들이고 그 회사들의 수준이 어느 회사가 극단적으로 초월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의미의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 이현웅 : 우리가 왜 반도체 얘기할 때는 HBM이니 DDR5니 이런 게 각 기업이 전 세계 점유율을 몇 퍼센트 가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수치로 표현하지 않습니까? 이차전지는 혹시 그런 우리 기업이 어느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런 것들도 나옵니까? 어때요?
◆ 박철완 : 나오고 있고요. 현재 몇 년 전부터 계속 매 분기마다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 감소하고 있습니까? 왜요?
◆ 박철완 : 이것만 보시더라도 우리나라가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리고 감소하는 이유를 제가 어떻게 설명을 드리냐하면 이차 전지 시장 자체의 성장세는 확실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성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는 지배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얘기고요. 그리고 초격차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나회사가 점유율이 감소한다는 것 자체는 설명이 되지가 않죠. 즉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 중국이나 일본이랑 비교했을 때 초격차 기술이라는 건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밀리고 있는 상태인데 그럼 우리나라가 못하는 것이냐 그건 아니에요. 우리나라 배터리 3사가최선을 다해서 역량껏 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탑티어급의 회사들이 더 잘해요. 요즘.
◇ 이현웅 : 제가 어설피 알기로는 이 이차 전지를 만드는 데 여러 가지 광물이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맞습니까? 그런 광물들이 근데 우리나라에 부족해서 혹시 그런 점유율이 떨어지는 건 아닌지요?
◆ 박철완 : 광물의 점유율 때문에 떨어지는 건 아니고요. 광물 레벨로 내려가는 순간에 또 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는데요. 주요한 핵심 광물이라든지 주요한 중간제들이 있어요. 특히 양극활물질 쪽에 전구체라고 부르는 것이 있는데 이쪽은 거의 중국이 장악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 이현웅 : 거의라고 하는 건 뭐 90% 이상입니까?
◆ 박철완 : 80%~90% 정도 장악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 양극활물질 제조사들도 전구체를 수급하기 위해서 IRA 때문에 급해져서 이게 중국 전구체 회사들과 합자사를 하는 형태로 지금 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합자사들이 다행스럽게 중국에서만 만들지 않고 지금 IRA 여파 때문에 한국에 들어와서 합자사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중국 측에서 이제 8월이 되면 갈륨, 게르마늄 이런 거 수출 금지한다. 이런 얘기가 이전에 나왔었는데 그런 것도 이차 전지랑도 관련이 있나요?
◆ 박철완 : 그쪽은 큰 관련이 없고요. 아예 관련이 없다고 보셔도 되고요. 그리고 또 이차 전지 쪽에 자꾸 히토류가 들어간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었어요. 희토류가 들어가는 거 없고요. 다만 경제학적으로 희귀금속 내지는 희유원소라고 부르는 리튬이라든지 니켈이라든지 코발트가 들어가 있는데 이거 사이언스 과학 쪽에서 이야기하고 주기율표에서 이야기하는 히토류하고 희귀금속을 구분 못하는 분들이 그냥 그게 희토류 아니냐고 말을 해버린 거거든요? 이차 전지에는 그런 건 안 들어갑니다. 그쪽은 반도체 쪽이죠.
◇ 이현웅 : 앞서서 중국의 초격차 기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중국의 초격차 기술이라고 한다면 어느 정도 혹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철완 : 중국도 우리나라와 비교를 했을 때 초격차 기술이 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태고요. 오히려 중국 같은 경우는 중국의 기초 자체가 요즘 우리나라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할 수가 없고 그다음에 특히 시장도 크고 산업 생태계가 나름 잘 갖춰지고 있어요. 그러한 측면에 있어서 중국 같은 경우는 LFP, 그다음에 하이니켈 기반의 삼원대, 그다음에 최근에 개발이 된 소디움 아이온 배터리라고 부르는 것들 이런 식으로 해서 다양한 전기 산업과 생태계가 갖춰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하이니켈 중심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체적인 경쟁력 측면에 있어서도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가 않죠. 그리고 또 제가 이 말씀을 드릴 때는 모바일 IT에서 집중되고 있는 LCO 리칭 코발트, 옥사이드 기반의 리튬이온 이차 전지는 3국이 다 잘하고 있으니까 그 기반은 제가 빼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 이현웅 : 이런 배터리들 앞서서 수명 사이클로 표현을 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수명이 다한 배터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철완 : 이차 전지 쪽에서는 소명을 다 했다고 했을 때 제가 앞서 재충전을 통해서 사용을 한다라고 말씀을 드렸었잖아요 이차전지라는 것은. 그런데 이차 전지가 배터리 전기차에서 수명이 다 했다고 표현할 때는 단전 용량이 80% 정도가 되는 순간에 수명을 다 했다고 얘기를 하고요.
◇ 이현웅 : 80%만 돼도 수명이 다 한 거예요?
◆ 박철완 : 네. 0%가 됐을 때 수명을 이미 다 한 게 아니고 배터리 전기차 용도로는 수명을 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1차적으로 빼서 전기 에너지 저장장치 사용을 하게 되거든요. 이걸 가리켜 RE-USE 즉 재사용이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재사용으로 할 수 없거나 그다음에 이거 자체를 이제 정말 완전히 데드 셀이다. 죽은 배터리라고 했었을 때는 그거는 패전지라고 부르고 앞서 제가 배터리 전기차에서 ESS 전기에너지 저장장치로 넘어가는 그 전지는 사용후 전지라고 부르거든요. 이랬을 때는 재활용이라고 부르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배터리 전기차에 장착이 됐던 새 전지가 전기에너지 저장장치인 ESS로 넘어가는 경우는 재사용이라고 얘기를 하고요. 재사용을 하지 못하는 전기는 리사이클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즉 재활용을 해서 새롭게 광물들을 추출하게 되죠.
◇ 이현웅 : 재사용이 있고 재활용이 있다.
◆ 박철완 : 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워낙 핫하다고 하니까 세계적인 점유율도 높고 기술도 굉장히 좀 뛰어날 거라고 생각했던 분들은 오늘 얘기 들으면서 좀 여러 가지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우리나라가 그러면 이 분야에서 좀 앞으로의 과제라고 할까요? 좀 나아가야 할 길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박철완 : 제가 이런 경우에 가르쳐 지금 플랜B라는 표현을 제가 쓰고 있는데요. 일단 백투더 베이식으로 해서 인력 양성부터 시작해서 새롭게 빌드업을 해서 격렬해지고 있는 이차 전지 산업의 경쟁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하다 보면 꾸준히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계속 하락을 할 것이고 조만간 20%가 깨질지도 모릅니다.
◇ 이현웅 : 그러면 인력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보시는 거고요.
◆ 박철완 : 그런데 인력 양성도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괜찮은 친구들을 많이 양성을 해야 하는데 원래 이차 전지 쪽에서 저희끼리 모여서 얘기하고 많은 분들이 저희한테 물어보는 게 있어요. 생각보다 전문가가 없다 해요.
◇ 이현웅 : 생각보다 전문가가 없다.
◆ 박철완 : 어떻게 보면 지금 주식시장에서도 이 난리가 나는 이유가 생각보다 기술이라든지 산업 전망에 대해서 정확히 얘기해 주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그런 거에요.
◇ 이현웅 : 그러니까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고 어떻게 보면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 가지고 이제 주식으로 접근을 하거나 이런 분들이 많다 보니까 좀 과열되는 양상들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거네요.
◆ 박철완 : 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금 거의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는 거죠.
◇ 이현웅 :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다.
◆ 박철완 : 그리고 이차전지 산업이 얼마나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전망도 없고요. 너무 낙관적인 전망이 있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위기 요인에 대한 검토가 전혀 안 돼요.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 저는 낙관적으로 얘기가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여러 가지 우리가 걱정할 부분들에 대해서도 짚어주셔서 아마 투자하시는 분들뿐만 아니고 이 이차전지 산업을 바라보고 있는 분들께 좀 새로운 이야기가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철완 : 이런 부분은 감안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기술이나 과학적 전문가 입장에서는 보수적이고 뭐랄까 되게 냉소적인 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부분도 감안해서 들어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이현웅 :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듣도록 하고요. 혹시나 또 끝으로 좀 강조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 박철완 : 이차 전지 산업의 전망이 좋은 건 틀림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과열이 되는 것은 절대 우리나라 산업에 좋지가 않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스마트 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철완 : 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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