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한국컵 전국대회 4년 연속 우승

신화섭 기자 2023. 7. 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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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신화섭 기자]
우승을 차지한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강원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야구장 5개 야구장에서 총 86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1회말 공격 2사 후 오세일(구리인창중1)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박예찬(청원중1)의 비거리 95m짜리 밀어치기 대형 선제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이은 2회초 수비에서 상대 박민호(경민중1), 이동윤(신흥중1)의 안타와 조재민(건대부중1)의 1타점 땅볼로 2-1 추격을 허용한 뒤 3회초 수비에서 이서준(청원중1)의 우중간 2루타와 박민호의 1타점 우전안타로 2-2 동점을 내줬다. 의정부시는 5회초에도 오정재(신흥중1), 채용호(상명중1)의 안타에 이은 박민호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승부는 5회부터였다. 남양주야놀은 5회말 공격에서 9번타자 막내 최현성(호평초5)의 좌중간 안타와 고우진(구리인창중1)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하며 불씨를 살렸다. 이어 6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은 남양주야놀은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4번타자 박예찬의 사구와 도루, 임지민(새솔초6)의 1타점 좌선상 안타로 동점을 만든 후 1사 후 김승기(원묵초6)의 행운의 투수 내야 안타에 이은 윤창훈(갈매초6)의 끝내기 우중간 2루타로 5-4 끝내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남양주야놀은 2020년 4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최승용(두산 베어스), 오상원(키움 히어로즈)을 배출한 남양주야놀은 올해는 중견수 유정택(고려대), 투수 김성윤(서울동산고), 유격수 이준현(서울컨벤션고) 등이 KBO리그 신인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 대형 투런 홈런의 주인공이며 4번타자이자 포수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예찬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결승전 3타수 3안타 2타점 포함 6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박민호와 8타수 4안타 1타점에 안정된 중견수 수비를 선보인 오세일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MVP 박예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MVP 박예찬은 "유소년야구 대회가 나에게 이 대회를 포함해 딱 두 번 남았다. 규정상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은 8월 말 1학기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중학교에서 이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래서 대회가 더 소중한데 우승이란 결과까지 있으니 더 기쁘다"며 "야구를 5학년 말에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 여기까지 만들어 주신 권오현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 롤모델은 두산 베어스 양의지 선수인데 특히 힘 빼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장타를 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닮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전력이 평준화돼 대회 우승은 점점 힘든데 한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해 더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컵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무더위와 장마로 심신이 지쳐 있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역전 기적을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상을 받은 권오현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더운 날씨와 기상 변화로 이번 7월은 대회를 치르기가 힘들었는데 모두 대회를 즐기면서 열심히 한 것 같다. 야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아지는 것이 더 소중하다. 이를 위해 학생야구 제도 변화부터 절실하다. 계속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아프리카TV, 야구용품 전문기업 스톰베이스볼, 핀스포츠, 와니엘-디아멍, 도미니온(DOMINION), 위팬(골드배트)이 후원했다. 결승전 중계는 아프리카TV를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안치용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특히 안치용 위원은 처음으로 유소년야구 중계를 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 제7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김현우 감독) ▲ 최우수선수 이서준(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다산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 ▲ 최우수선수 김수민(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해든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유태권(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홍제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배준서(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 도제원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최우수선수 박예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 최우수선수 황현동(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청계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안산시유소년야구단(성양민 감독) ▲ 최우수선수 신지호(세종공공SC, 종촌중3)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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