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한국컵 전국대회 4년 연속 우승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강원 횡성군 베이스볼테마파크야구장 5개 야구장에서 총 86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7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펼쳤다.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과 맞붙었다. 남양주야놀은 1회말 공격 2사 후 오세일(구리인창중1)의 좌월 2루타에 이어 박예찬(청원중1)의 비거리 95m짜리 밀어치기 대형 선제 투런 홈런으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곧이은 2회초 수비에서 상대 박민호(경민중1), 이동윤(신흥중1)의 안타와 조재민(건대부중1)의 1타점 땅볼로 2-1 추격을 허용한 뒤 3회초 수비에서 이서준(청원중1)의 우중간 2루타와 박민호의 1타점 우전안타로 2-2 동점을 내줬다. 의정부시는 5회초에도 오정재(신흥중1), 채용호(상명중1)의 안타에 이은 박민호의 2타점 우월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남양주야놀은 2020년 4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한국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최승용(두산 베어스), 오상원(키움 히어로즈)을 배출한 남양주야놀은 올해는 중견수 유정택(고려대), 투수 김성윤(서울동산고), 유격수 이준현(서울컨벤션고) 등이 KBO리그 신인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
결승전 대형 투런 홈런의 주인공이며 4번타자이자 포수로 팀을 우승으로 이끈 박예찬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결승전 3타수 3안타 2타점 포함 6타수 6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박민호와 8타수 4안타 1타점에 안정된 중견수 수비를 선보인 오세일이 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권오현 감독은 "전력이 평준화돼 대회 우승은 점점 힘든데 한 대회를 4년 연속 우승해 더 자부심을 느낀다. 한국컵과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무더위와 장마로 심신이 지쳐 있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역전 기적을 만들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 ▲ 준우승 -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이병용 감독) ▲ 최우수선수 김수민(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 해든초5)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최우수선수 유태권(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홍제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유소년야구단(윤규진 감독) ▲ 최우수선수 배준서(경기 구리광개토유소년야구단, 도제원초5)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조남기 감독) ▲ 최우수선수 박예찬(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청원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 ▲ 준우승 - 경기 kt위즈유소년야구단(설정호 감독) ▲ 최우수선수 황현동(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 청계초6)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안산시유소년야구단(성양민 감독) ▲ 최우수선수 신지호(세종공공SC, 종촌중3)
신화섭 기자 evermyth@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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