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코로나 감염자' 증가…"에어컨 통해 바이러스 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여름 폭염이 덮치면서 사람들이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 주로 머물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코로나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감기나 여타 바이러스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여름에 확산하고 있는 이유로 우선 실내 활동 증가가 꼽힌다.
폭염으로 사람들이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 주로 머물게 되는데, 이런 폐쇄적인 공간에서 코로나가 쉽게 더 전파된다는 이유에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여름 폭염이 덮치면서 사람들이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 주로 머물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코로나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를 인용해 "7월15일 기준 코로나 확진자의 입원은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며 "양성률은 6.3%로 전주(5.8%) 대비 0.5%포인트 늘었고, 응급실 방문율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적은 상태다.
WSJ은 "코로나 확진자 비율이 미국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전체적인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역사적으로 최저치이고, 확진자 치사율도 예전보다 덜 위협적"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지역에선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을 예측할 수 있는 폐수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늘어났다고 한다. 매사추세츠주의 혜수 검사단체 바이오봇은 "이번 주 코로나바이러스 검출이 전국적으로 17% 증가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 이 같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서부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4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텍사스대학교 휴스턴 보건과학센터(UT헬스)의 감염병역학 책임자인 루이스 오스트로스키 박사에 따르면 휴스턴에서는 최근 3주간 폐수 내 바이러스 측정치가 3배가량 늘었다.
감기나 여타 바이러스와 달리 코로나바이러스가 한여름에 확산하고 있는 이유로 우선 실내 활동 증가가 꼽힌다. 폭염으로 사람들이 에어컨이 설치된 실내 공간에 주로 머물게 되는데, 이런 폐쇄적인 공간에서 코로나가 쉽게 더 전파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스템 에어컨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옮겨 다니며 사람들 사이로 퍼진다는 것. UT헬스 오스트로스키 박사는 WSJ에서 "사람들이 에어컨이 있는 곳에 밀집하면서 감염 확률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유로 여름 휴가철 급증한 해외여행이 꼽혔다. WSJ은 "사람들이 공항으로 몰려들고, 바이러스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고 평가했다.
7월 현재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적은 건 다행이지만 코로나 검사 결과 제출 의무가 사라져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미 당국은 지난 5월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CDC의 7월 데이터는 자발적으로 검사 결과를 제출하고 있는 400여개 검사소의 통계만을 집계한 것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잼 윤현숙 "매니저 지시에 男멤버와 '남탕' 동반입장"…무슨 일? - 머니투데이
- 나경원, 이혼설 언급…"소름 끼치게 사이 좋은 척" 속사정 뭐길래 - 머니투데이
- 김정렬 "강남 건물 2채+땅 1만5000평 있어…돈 생기면 땅 샀다" - 머니투데이
- 현진영 "폐쇄병동 입원→인성 인격장애 진단" 가정사 고백 '눈물' - 머니투데이
- 박명수 "나도 삼단봉 들고 다녀…신림 살해범 엄격하게 처벌해야"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위약금까지 물고…10억원 짜리 '성수(CJ올리브영)역' 안 쓴다, 왜?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