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종목 하한가 사태' 투자카페 운영자 구속기소..."361억 부당이득"

5개 종목→4개 종목
방림 제외... "금감원 분석중"

검찰이 '5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주식 투자 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소장 강기혁(52)씨 등을 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강씨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3.07.12. km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동일산업 등 4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 강기혁씨(52)와 카페 회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합동수사팀(단성한 부장검사)은 이날 강씨와 카페 회원 손모씨·박모씨 등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또 다른 카페 회원 A씨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 등 일당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 등 4개 종목 주문을 반복하며 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6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시세 조종 항목으로 '방림' 종목도 포함됐지만 이 종목에 대해선 금감원에서 분석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지난달 14일 동반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다.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은 이 카페에서 매수 추천 종목으로 자주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2일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 민주화 운동을 열심히 했고, 주식을 하다가 대출이 막혀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던 상황이었을 뿐"이라며 시세조종 혐의를 거듭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