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월드컵 데뷔전'…호날두 문신 아르헨 女국대→조국에서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아르헨티나 여자대표팀 공격수 야밀리아 로드리게스가 월드컵 데뷔전 이후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지난 2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G조 1차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출전해 여자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경기 후 SNS를 통해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 대한 소감을 남겼지만 조국 아르헨티나의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의 왼쪽 다리에는 마라도나와 호날두의 얼굴이 그린 문신이 나란히 있었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벤치에 머물고 있는 동안 스타킹을 내리고 있었고 호날두 얼굴 문신이 그대로 드러났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호날두 문신이 논란이 된 후 "내가 언제 안티 메시라고 이야기했나. 나는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하지 말라. 나는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선수를 가질 수 없나. 메시는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위대한 주장이다. 나의 우상이 호날두라고 해서 메시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고 호소했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호날두 문신에 대해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다. 호날두를 보면서 좋은 것과 나쁜 것들에 대해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메시를 역사상 최고 축구 선수 2명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됐다. 또한 메시를 마라도나와 호날두와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며 아르헨티나 현지 분위기를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경기보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의 호날두 문신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28일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2로 비겼다. 야밀리아 로드리게스는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했다.
[다리에 호날두 얼굴을 문신으로 남긴 아르헨티나 여자대표팀의 공격수 야밀리아 로드리게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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