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최강’ 신진서 꺾고 국수산맥배 첫 우승

4강서 변상일 꺾고, 최근 신진서에 6연패 부진도 탈출

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민준 9단이 ‘최강’ 신진서 9단을 꺾고 국수산맥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변상일은 준결승에서 최근 상승세의 변상일 9단을 제압한데 이어 신진서까지 누르면서 기분좋은 우승을 거뒀다.

신민준은 28일 전라남도 신안군 라마다 프라자&씨원리조트에서 열린 제9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결승에서 신진서 9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민준의 완승국이었다. 초반 신진서의 실수로 우세를 잡은 뒤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항서를 받아냈다. 개인통산 8번째 우승이다.

대국 후 복기하는 신민준(왼쪽)과 신진서.[한국기원 제공]

신민준은 “전혀 생각지 못한 우승이다. 대회 시작 전 컨디션이 많이 안 좋다고 느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다음주 몽백합배 본선이 열리는데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민준은 신진서에게 7월에만 4연패를 당하는 등 올해 6전전패를 당하는 등 고전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3년 연속 결승에 올랐던 신진서는 지난해 우승을 했지만 나머지 두차례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한 신민준 9단에게는 7500만 원의 우승상금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신진서에게는 25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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