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 맞은 수익형 부동산… 상반기 거래 절반 이상이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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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직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의 절반 이상이 중인중개사 통하지 않은 직거래였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직거래 비중이 달라지는데, 상반기 직거래 중 숙박시설의 직거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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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 건수도 1600건→2400건 ‘훌쩍’
“투자수익률 저하… 증여·절세 등 목적”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직거래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의 절반 이상이 중인중개사 통하지 않은 직거래였다. 시장 침체기 절세나 중개보수 절감하기 위한 거래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조선비즈가 부동산R114에 의뢰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매매 건수는 2만7063건이었다. 그 중 직거래는 1만5357건으로 전체 56.7%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상반기에 해당하는 6개월간 꾸준히 계속 50% 이상 비율을 유지했다.
바닥 수준을 보였던 1월 거래량보다는 전반적으로 늘어난 추세지만 직거래 건수가 계속 높아 시장 회복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거래는 1월 2769건에서 2월 4142건으로 뛴 뒤 3월 5629건까지 늘었다. 이후 4500~5300건대를 유지 중이다. 직거래는 1월 1583건에서 2405건으로 뛴 뒤 2300~340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전체 거래 건수가 5600건대를 유지하던 것에 비하면 아직 시장에서는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증여 및 절세 목적의 직거래로 추정되는 거래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가 큰 지방은 상반기 직거래 비중이 65%~73% 수준으로 수도권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은 건축물의 용도에 따라 직거래 비중이 달라지는데, 상반기 직거래 중 숙박시설의 직거래 비중이 월등하게 높았다. 1월부터 지난 7월 27일까지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등 용도별 직거래 거래건수 비중 가운데 숙박시설의 평균 비율은 87%에 달했다. 거의 대부분이 직거래로 거래되는 셈이다. 이는 생활형숙박시설 거래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0월 14일까지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는 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다만 업무시설은 직거래비중이 38% 수준으로 낮았다. 업무시설인 오피스 등은 수도권 내 공급이 부족하고 임대료는 계속 오르는 상황이어서 수요가 풍부한 서울 등 수도권이 거래 건수를 견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상업용 부동산은 절대적인 금액이나 중개수수료 등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끼리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고, 아파트처럼 전세를 끼거나 하지 않아 권리관계가 덜 복잡하다”며 “금리상황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직거래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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