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암 사망 1위 ‘간암’...“환자 70%가 B형·C형 간염서 시작”

김명지 기자 2023. 7.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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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0~50대 암 환자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발생 원인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 B형과 C형 간염 환자는 약 3억5000만 명인데, 매년 30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11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바이러스 간염 퇴치전략과 B형·C형 간염 코호트 연구 결과 및 향후 계획, 지자체(전남) 바이러스 간염 관리 사업 성과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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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문가 심포지엄
”국가검진으로 신속·조기 퇴치해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년 세계 간염의 날 기념 바이러스 간염 전문가 심포지엄'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40~50대 암 환자 사망원인 1위인 간암의 발생 원인의 70%는 B형과 C형 간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전문가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간염 퇴치 정책을 소개했다.

간암은 폐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은 고약한 암이다. B형과 C형 간염은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매개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말한다.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만성화될 수 있고, 바이러스가 간세포를 손상해 간경변이나 간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B형 간염은 간암 발병 원인의 약 60%를 차지해 백신 등으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 B형과 C형 간염 환자는 약 3억5000만 명인데, 매년 300만 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110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바이러스 간염 퇴치전략과 B형·C형 간염 코호트 연구 결과 및 향후 계획, 지자체(전남) 바이러스 간염 관리 사업 성과 등이 발표됐다. 질병청은 올해 수립한 ‘제1차 바이러스 간염(B형·C형) 관리 기본계획(2023~2027)’에서 두 간염을 2030년까지 퇴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C형 간염 국가 건강검진 도입 추진과 고위험 집단 관리 및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만성간염 퇴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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