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영, '구름빵' 아역에서 '글로벌 1위' 드라마 남주 되기까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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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영은 지난 5월 방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통해 일약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극본 제니 한/연출 제니퍼 아놀드)는 딱 맞춤한 사람들을 연인으로 이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남자친구 대(최민영)와 함께하기 위해 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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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최민영은 지난 5월 방영된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를 통해 일약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인으로 급부상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엑스오, 키티'(극본 제니 한/연출 제니퍼 아놀드)는 딱 맞춤한 사람들을 연인으로 이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키티(애나 캐스카트 분)가 남자친구 대(최민영)와 함께하기 위해 한국의 국제학교에 입학하며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렸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주인공 라라진의 동생 키티와 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5월 18일 10부작으로 공개된 '엑스오, 키티'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V 시리즈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극중 키티의 남자친구이자 유리의 남자 친구 행세를 해야하는 대 역을 연기한 최민영이 스포츠한국과 만나 '엑스오, 키티'에 출연하며 다양하게 경험한 것과 느낀 점에 대해 공개했다.
10세였던 2012년 뮤지컬 '구름빵'으로 데뷔해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어린이 프로그램 '마법천자문', '내일은 실험왕'을 거쳐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아온 최민영은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통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엑스오, 키티'를 통해 글로벌적인 주목을 받는 20대 남배우로 성큼 올라섰다.
- '엑스오, 키티'의 캐스팅 과정이 궁금하다.
▶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 대 역에 캐스팅된 이유에 대해 자세히 들은 내용은 없다. 딱 하나 들은 것이 있다면 강아지상을 한 귀여운 느낌의 남자 캐릭터를 찾고 계셨다고 하더라.
- 대 역에 캐스팅된 최민영만의 장점은 무엇이었을까.
▶ 운이 좋았다. 저 정도로 영어를 하는 인물을 찾으셨던 것 같다. 원어민을 원한 건 아니고 전체 시리즈를 영어로 소화해야 하니 영어는 어느 정도 되는 사람을 원하셨던 것 같다. 직접적으로 말씀해주시지는 않았는데 출연 인물간의 케미를 중요하게 여기신 것 같다. 줌 미팅을 통해 오디션을 했는데 저와 안나 캐스카트(키티 역)의 화면만 켜두시고 둘이 대화를 해보라고 하셨다. 수다 떨거나 할 때 나오는 케미가 키티와 대에 가깝지 않았나 싶다.
- 포탈 사이트 검색에서 '최민영 영어'가 연관 검색어로 설정돼 있더라. 자연스러운 영어 대사의 비결은.
▶ 초등학교 1학년 때 캐나다에서 1년 살다왔다. 영어를 직접 접할 환경은 그때가 전부다. 이후 영어를 집중적으로 한 적은 없었다. 오디션을 볼 때만 해도 영어를 까먹어서 스몰토크도 긴장되고 어려웠다. 이번에 작품을 하며 출연진들과 가까이 지내고 같이 살다시피 하다보니 빨리 늘더라. 어릴 때 살다 온 것도 가속도를 붙여주지 않았을까.
- '엑스오, 키티'는 공개 이후 미국 포함 전세계 60여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큰 인기를 모은 것을 실감하나.
▶밖에 나가면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지인과 관계자들도 이 작품을 보셨더라. 이런 일들을 경험하니 너무 좋고 감사하다. 작품이 잘 돼서 기분이 좋다. 한편 제 삶에 엄청난 변화가 생겼다거나 감정이 크게 동요되거나 하지는 않는다. 촬영 이후 작품의 공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처음 시작부터 IP가 너무 좋은 작품의 스핀오프작이기도 했다. 또한 인기의 영향을 너무 받고 싶지는 않다. 다만 시즌2를 향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그동안 조용히 노력해서 좋은 기회를 만났듯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나기를 바란다.
- 아역 배우로 출발했더라.
▶ 부모님들이 자녀를 태권도 학원이나 피아노 학원에 보내듯 저는 연기 학원에 가게 됐다. 10살 때였다. 오디션을 한두개 보다가 처음 합격한 작품이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이었다. 자연스럽게 아역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어린이 프로그램 '마법천자문', '내일은 실험왕'에도 출연했고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도 출연했다. 드라마는 '힘쎈여자 도봉순', '미스터 션샤인',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백이진(남주혁) 동생 백이현 역을 소화했다.
- 이하늬, 엄정화, 정호연 등이 소속된 사람엔터테인먼트 소속인데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게 된 계기도 궁금하다.
▶ 제 첫 회사다. 제가 아는 것보다 넓은 지식의 도움을 받고 싶었다. 다양한 회사들을 만났고 당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글로벌적 경험이 많은 회사였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팀이 존재하는 회사였다. '엑스오, 키티' 오디션을 진행하는 동시에 회사도 계약을 맺게 됐다.
- 김윤진과 호흡하며 느낀 소감은.
▶ 김윤진 선배와는 함께 하는 장면이 두세 장면밖에 없었다. 저에게 직접적인 조언을 주시지는 않았지만 선배님과 대화하면서 현장을 바라보시는 법, 대본을 보시는 법 등을 배웠다. 제작진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느낀 것이 많다.
- 대 역을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은.
▶ 다른 작품을 할 때도 똑같은 준비를 한다. 대본을 읽고 캐릭터를 설정하는 과정은 똑같다. 다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문화에 대한 이해였다. 영어를 발전시켜야 하는 목표도 있었다. 단순히 영어를 잘하고 발음이 좋아져야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영어권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문화에 많이 노출되고 체화시키려는 바람이 있었다. 제 스스로가 영어권 문화와 익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함께 출연하는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해결해 나갔다.
- 민호 역의 이상헌과 유리 역의 김지아가 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에 올랐다.
▶ 맞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작품으로 데뷔했고 두 사람이 남매 사이다. 두 사람 모두 한국인이고 해외에서 10년 이상 살았다고 하더라.
- 키티와 대가 결국 사랑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아쉬움은 없나.
▶ 제가 느낀 감정은 아쉬움과는 맞지 않는다. 사실 대를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사링이 이뤄지지 않아서 마음이 아프고 힘들고 슬픈 일이었던 건 맞다. 제가 대본을 읽는 순간부터는 제가 아는 인물의 이야기이기에 '그들의 삶이 이러면 좋겠다'라는 생각보다 너무 안타깝고 아프다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 공항 이별 장면을 촬영한 날이 생각난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기를 전공하면서 연기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연기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후 한 인물에 대해 이렇게 오래 생각하며 참여한 작품이 처음이다보니 대라는 인물에 대한 유대감이 굉장히 많이 쌓였다. 그 장면을 찍을 때 졔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감정들이 들더라. 키티와 이별하는 대의 감정이었을 수도 있고 제가 '엑스오, 키티'에 대해 마지막 인사를 하는 기분일수도 있겠더라. 특히 이날 장면을 찍기 위해 준비해왔던 감정 이외의 것들이 느껴졌다. 마음을 붙잡는데 애를 먹었다. 절대 이 장면에서 대가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눈물이 많이 나더라. 참느라 애를 먹었다. 키티와 대의 관계가 매듭을 짓는 장면이었고 너무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딱 한 테이크만에 끝났다.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이 났는데 '이렇게 끝난다고?'하는 아쉬움은 들더라.
- 넷플릭스 작품의 주인공을 맡아 방송이 된 후 K-콘텐츠 영향력을 느낀 것이 있나.
▶ 우리 드라마에 출연한 큐 역의 앤서니 케이빈은 블랙핑크의 대단한 팬이다. 이번 드라마 출연에서 뿐만 아니라 제가 미국에서 지내며 길을 걷다가 미국인 분들의 차에서 뉴진스의 노래가 나온다거나 하는 모습을 흔히 봤다. 물론 K-콘텐츠가 아직 주류 콘텐츠에까지 이르지는 못햇지만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는 느낌은 있다. 많은 사람들이 K-콘텐츠를 인지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해 존중하는 느낌을 받았다. K-콘텐츠가 인지도를 성장시키고 붐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장르로서 자리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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