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정하천 북면 계곡에 생태계 교란종 ‘미국가재’ 서식

김정모 2023. 7. 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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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이 대표적인 청정 계곡인 북면 병천천에서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이상호 사무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미국가재가 충남 천안에서도 발견된 만큼 다양한 경로로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시와 관할 환경청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토종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면밀한 방제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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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이 대표적인 청정 계곡인 북면 병천천에서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미국가재는 영산강, 만경강 등지에서 발견된 후 충남에서는 처음이다. 북면 병천천은 천안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이다.

지난 26일 천안시 동남구 북면 계곡에서 쪽대에 채집된 발견된 미국가재.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7일 천안시 동남구 북면 납안리에 위치한 납안교 인근 병천천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미국가재'가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미국가재는 '병천천 깃대종 선정을 위한 수생태계 모니터링' 활동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발견지점은 북명 납안리 납안교 옆 지점이다. 족대로 민물고기를 채집하던 중 발견됐다.

생태계교란 생물인 미국가재는 1990년대 초 주한 미군에 의해 관상용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가재는 줄새우 뿐 만 아니라 수초 등 하천 생물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거나 뜯어먹어 토종 생물의 씨를 말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이상호 사무국장은 "생태계교란 생물 미국가재가 충남 천안에서도 발견된 만큼 다양한 경로로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천안시와 관할 환경청인 금강유역환경청은 조속히 합동조사를 실시하고 토종태계에 피해가 없도록 면밀한 방제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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