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끝에 폭염…"더워도 좋다" 도심 곳곳 피서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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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도심 속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 내 물놀이장.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북의 낮 기온이 31~3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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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기상청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도심 속 피서지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송천동 세병공원 내 물놀이장. 뜨거운 태양아래 30~40여명의 아이들이 더위를 잊은 채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은 수영복을 입고 와 그대로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챙겨온 장난감으로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꺄르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물놀이장 근처에서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아이들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이들 중 일부는 물놀이를 즐기는 자녀의 모습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두 아이와 함께 물놀이장을 찾았다는 주부 김모씨(42·송천동)는 "집 가까이에 물놀이 시설이 있어서 다행"이라며 "긴 장마로 인해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서 답답해 했는데, 이렇게 나와서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전주시 작은 도서관도 인기다.
비슷한 시작 찾은 전주시 덕진공원 호수 한 가운데에 위치한 한옥 연화정 도서관. 도서관 주변은 녹색 연밭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뤘다. 이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도 눈에 들어왔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있는 시민들이나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온 이들,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노는 가족들도 덕진공원 곳곳을 채우고 있었다.
도서관 내부에서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책을 편 사람들로 가득했다. 전통악기로 연주한 곡이 흘러나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했다.
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송모씨(61)는 "초등학생 손녀가 답답해 하길래 데리고 나왔다"며 "밖은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나서 힘들었는데 도서관은 냉방시설이 잘 돼 있어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귀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트북이나 태블릿으로 영화를 함께 보는 친구·연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전북에는 고창·부안·김제·임실·순창·익산·남원·전주·완주·정읍 10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군산·무주·진안·장수 4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체감기온은 실제 피부로 느끼는 대기 온도와 습도를 반영해 산출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북의 낮 기온이 31~35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며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은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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