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지멘스슈타트 간 강기정 시장…"생활체육 활성화 힘 쏟겠다"

축구클럽 헤르타BSC 현장 견학, 관계자 간담회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강기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 대표단이 2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홍보와 동시에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독일을 스포츠 강국으로 견인한 스포츠클럽 중심의 생활체육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베를린 최대 규모 생활스포츠클럽으로 꼽히는 '지멘스슈타트'와 독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축구클럽 '헤르타BSC'를 찾았다.

독일은 9만 개가 넘는 스포츠클럽이 결성돼 있으며, 국민의 3분의 1 이상이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가입해 생활체육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우선, 지멘스슈타트를 방문해 엔스우베 쿤체 클럽회장 안내로 수영·테니스·육상·농구경기장 등 체육시설들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독일의 스포츠 정책과 다양한 기반시설,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 스포츠클럽이 일상화된 배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쿤체 회장은 "저렴한 이용료와 쉬운 접근성, 연령대에 맞춘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됐다"며 "독일 생활체육은 건강·여가의 의미를 넘어 지역 공동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92년 창단된 헤르타BSC에서는 스포츠 교육체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회원수 4만6000명의 헤르타BSC는 프로축구구단 외에도 복싱, 탁구, 볼링 등 다양한 종목을 육성 중에 있으며, 생활체육과 인격 성장을 목표로 한 축구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페어 모크-슈튀르머 헤르타BSC 의장단 위원은 "개인마다 재능을 가지고 학교에 오지만 단순히 스포츠 능력 뿐만 아니라 인격 성장도 중요한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프로선수와 유소년선수가 함께 교육·생활하며 동기부여하는 형태의 교육방식도 헤르타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번 방문 등을 계기로 생애주기별 스포츠 활성화 프로그램과 스포츠클럽 육성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들의 다채로운 생활체육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행정력을 모아 나갈 방침이다.

강 시장은 "독일 공동체를 지탱하는 힘인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영역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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