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1%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져… 신규 농협, 잔액 국민 가장 커

김수정 기자 2023. 7. 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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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지난달 0%대로 떨어지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신규 기준 농협은행, 잔액 기준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 1.20%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신한은행 1.07%포인트 ▲국민은행 0.88%포인트 ▲우리은행 0.85%포인트 ▲하나은행 0.79%포인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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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신규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 0.928%포인트
잔액 기준 첫 공시… 5대 은행 평균 2.398%포인트
5대 은행 ATM기. /뉴스1

은행권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가 지난달 0%대로 떨어지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곳은 신규 기준 농협은행, 잔액 기준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6월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928%포인트로 집계됐다. 전월(1.072%포인트)과 비교해 하락하며 공시 시작 이래 처음으로 0%대까지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좁혀졌다. 5대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가 1%포인트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반년만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 가계 예대금리차가 1.20%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신한은행 1.07%포인트 ▲국민은행 0.88%포인트 ▲우리은행 0.85%포인트 ▲하나은행 0.79%포인트 순이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주로 취급하며 정부정책자금은 농협은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은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되고 있어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는데, 이는 타행대비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달부터는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추가로 공시됐다. 전월 말 은행이 보유한 모든 대출과 예금의 금리를 종합해 각 은행 수익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잔액 기준에는 신규 취급액 기준 통계에서 제외하고 있는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이 수신에 포함된다. 대출에는 당좌대출 및 마이너스통장 등이 추가된다.

잔액 기준 지난달 5대 은행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는 2.398%포인트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2.57%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농협은행 2.55%포인트 ▲신한은행 2.43%포인트 ▲우리은행 2.24%포인트 ▲하나은행 2.20%포인트 순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행의 신규 및 잔액 기준 대출금리는 시중은행 가운데 높지 않은 수준이고 신규 기준 저축성 예금금리는 5대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한다”라며 “다만 당행의 경우 타행 대비 개인 고객 수가 많은 영향으로 총수신 가운데 결제성 예금(요구불예금 등)의 비중이 높아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3.23%포인트)가 가장 컸다. 케이뱅크(1.64%포인트)와 카카오뱅크(1.15%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공시에 참여한 19개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5.32%포인트)이었다. 예대금리차가 최소인 은행은 IBK기업은행(0.54%포인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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