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전협정 70주년 특집다큐' - '삐오니에 1952' 30일 방송

유정민 2023. 7. 2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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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DMZ에서 발굴된 최초 유엔군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한국과 프랑스의 국제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삐오니에 1952'가 7월 30일(일) 오전 8시 MBC에서 방송된다.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정전 이후 최초로 발굴된 그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유엔군으로는 유일하게 참전한 프랑스대대 전사자, 그중에서도 최정예 전사로 불리던 삐오니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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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DMZ에서 발굴된 최초 유엔군 유해의 신원을 밝혀내는 한국과 프랑스의 국제 공동제작 다큐멘터리 '삐오니에 1952'가 7월 30일(일) 오전 8시 MBC에서 방송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정전 협정 이후 최초로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 발굴 사업이 진행되던 2019년 6월, 두개골의 형상과 안구돌출 등으로 볼 때 유러피언으로 추정되는 유해 한 구가 발굴되었다.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정전 이후 최초로 발굴된 그 유해는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유엔군으로는 유일하게 참전한 프랑스대대 전사자, 그중에서도 최정예 전사로 불리던 삐오니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았다.

6.25 전쟁 당시 최정예 전사로 불렸던 프랑스대대의 삐오니에!

그들은 수색 정찰, 장애물 설치와 파괴, 전초기지 구축 수색 임무를 수행했던 특공대였다. 한국전쟁 중 프랑스대대의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록된 화살머리고지 전투가 시작된 1952년 10월 6일,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던 3명의 삐오니에 (푸스 중사 마생 그리고 바소르)는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70년이 지나 발굴된 한 구의 유해

실종된 삐오니에 3명의 남아 있는 프랑스 가족의 DNA 자료와 치아 기록 등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추적이 시작된다. 푸스 중사의 유일한 혈육 중 한 사람인 미셀 폰트는 유해의 확실한 신원확인을 위해서 이미 사망한 푸스 중사의 어머니 묘를 파묘해서라도 DNA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70년 넘게 전쟁터에 남겨져 있었던 삼촌의 유해라도 가족의 품으로 모셔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러나 4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귀환 명령을 받지 못한 영령은 DMZ를 떠돌고 있다.

'삐오니에 1952'는 2019년 DMZ에서 유해가 발굴되고 최초로 공개되는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프랑스 현지 DNA 감식과 유족의 DNA 대조 작업, 6.25 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대대에 관한 방대한 프랑스 국방홍보원의 아카이브를 통해 화살머리고지 전투가 실감 나게 재연된다.

남북이 70년째 대치하는 DMZ는 거대한 무덤이다.

6.25 전쟁은 잊힌 전쟁이 되었고 유해조차 찾지 못한 유엔 전사자들도 잊혔다. 어쩌면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시간에 갇혀버린 3명의 피오니에. '삐오니에 1952'는 정전 70년을 맞아 실종자의 이름으로 멈춰있는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재조명하고 실종자 가족을 찾아 나선 여정에 6.25 전쟁에 참전한 프랑스대대와 화살머리 고지 전투 등을 소개하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몽타주 영상과 전투 재연 같은 실험적 화면으로 채워진다.

MBC [정전협정 70주년 특집다큐] - '삐오니에 1952'는 역사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고퀼리티 다큐멘터리를 선보이고 있는 히스토리와의 공동제작으로 기존 방송과는 차별화된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히스토리 채널에서도 동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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