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모스크바서 우크라 드론 격추"…이번주 들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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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테러 공격을 시도했지만 좌절됐다. 드론은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서부 국경에서 50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일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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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가 수도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의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국방부 건물 상공에 드론이 출몰한 지 사흘 만에 또 다시 드론 공격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테러 공격을 시도했지만 좌절됐다. 드론은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도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적의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끝내 추락했다"고 했다.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당국은 정확한 요격 위치나 드론 대수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서부 국경에서 50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일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 봄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5월 크렘린궁 상공에서 두 대의 드론이 격추됐고 같은 달 모스크바의 고층 아파트가 드론 8대의 공격을 받았다. 이달 4일에는 모스크바 브누코보 국제공항 인근에 출몰한 드론 5대가 격추됐으며 이 과정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 주변에서 드론 1대가 폭발하고 다른 드론 1대는 오피스 빌딩 2채와 충돌했다. 이로 인해 파편이 도로 위에 쏟아져 당국이 교통을 통제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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