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러 국방장관과 2박3일 함께한 김정은 “국방협조 강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명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이 부르는 말)을 맞아 러시아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만나 국방안전 분야에서 양국간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7일 쇼이구 장관과 한 담화에서 "급변하는 국제안보환경과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평가와 원칙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일명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북한이 부르는 말)을 맞아 러시아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만나 국방안전 분야에서 양국간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7일 쇼이구 장관과 한 담화에서 “급변하는 국제안보환경과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정치 정세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평가와 원칙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어 “담화에서는 국방안전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는 구체적인 협조 방안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포탄 등 군수물자를 러시아에 지원하는 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두 사람은 회담 이후 오찬도 함께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찬에서 러시아의 군사대표단 파견에 사의를 표했다. 이날 오후에는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열고 직접 참석했으며, 쇼이구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선물을 전달했다.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연회 연설에서 “조로(북러)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패권전략에 사상으로써, 무장으로써 맞서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리익을 고수하고 서로 강력히 지지성원하면서 힘을 합쳐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도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다방면적인 협조를 시종일관 발전시켜나갈 러시아 연방의 용의를 피력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승절 70주년 기념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 행사에 참여해 푸틴 대통령의 축하연설을 대독했다. 북한에서 열리는 정치집회에서 외국에서 파견된 인사가 연설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군사대표단 방북 이후 26일 접견과 무기 전시회 참관, 기념공연관람, 27일 회담과 오·만찬, 기념보고대회 및 열병식 참석까지 2박 3일간 거의 모든 일정을 함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으로 고립된 러시아와 군사·외교적 협력을 강화해 한미일 협력에 맞서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