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청년 임대인’ 연루 100억 원대 전세 사기 공범 78명 추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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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사망한 '청년 임대인'이 연루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수십 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자인 40대 남성 A 씨 등 7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경찰이 바지 임대인인 20대 남성 B 씨 등 주범 4명을 먼저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이들과 공모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을 추가로 검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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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사망한 ‘청년 임대인’이 연루된 100억 원대 전세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수십 명이 추가로 검거됐습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계는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컨설팅 업자인 40대 남성 A 씨 등 7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지난달 경찰이 바지 임대인인 20대 남성 B 씨 등 주범 4명을 먼저 구속해 검찰에 송치한 데 이어, 이들과 공모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을 추가로 검거한 겁니다.
이들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세입자 74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06억 7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자기 돈 없이 임차인들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수도권에 주택 119채를 사들였습니다.
이후 시세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으로 전세보증금을 받고선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B 씨 등 주범이 주택을 사들일 때 드는 취득세 등을 대신 내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A 씨 등 공모자들은 B 씨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 매매계약을 하고, 6천만 원 가량의 대가를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바지 임대인은 20대 여성 C 씨도 B 씨와 같은 방식으로 인천 등지에서 주택 수십 채를 사들여 ‘청년 빌라왕’, ‘청년 임대인’으로 불렸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던 중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피의자인 C 씨가 사망한 상황에서 수사를 이어가 배후 공범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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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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