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바라기' 뮌헨, "마네 사우디 이적시킨 이적료로 케인 영입 마무리" 현지 매체 강조
[OSEN=우충원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사디오 마네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 시킨 뒤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을 마무리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디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팬들은 케인 이적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면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데뷔시즌인 올 시즌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케인 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엘링 홀란 뿐이다. 토트넘의 상황을 본다면 맨시티에서 홀란 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결국 케인은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케인이 이적을 원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곳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케인이 가장 원하는 곳이 바이에른 뮌헨이다"라고 설명했다.
CBS 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가 마네를 노리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는 이적료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스포츠부에 요청서를 제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료 4000만 유로(570억 원)를 받게 될 것이며 마네는 순 급여로 4000만 유로(562억 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마네 영입 제안이 온다면 매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적료가 4000만 유로라면 더더욱 그렇다. 뮌헨이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부터 마네를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이적료가 3200만 유로(456억 원)였다.
케인은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435경기 280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득점력을 증명했다.
지난 시즌 활약도 훌륭했다.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49경기 32골을 올리며 여전히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했다.
케인은 ‘확실한 골잡이’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득점력이 필요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일류 스트라이커 영입을 노리는 상황, 케인을 영입하게 위해 토트넘의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에 7000만 유로(1003억 원), 8000만 파운드(132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거절. 토트넘은 무조건 최소 1억 파운드(1657억 원)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측과 대화를 계속 나누고 있다.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은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의 잔류 혹은 이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케인의 아내는 벌써부터 뮌헨에서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
미러는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았으며 바이에른 뮌헨행에 관심이 있는 걸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두 차례 거절 이후 세 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을 1억 파운드로 평가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식으로든 케인 미래가 결정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특히 문제는 토트넘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 케인은 이미 토트넘을 떠날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냉정하게 새로운 팀을 고르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은 계약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떠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케인을 영입할 수 있으리라 더욱 확신하고 있다. 이적료 합의만 된다면 영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리즌 바이에른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바이에른 뮌헨 테크니컬 디렉터는 이번 주 내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만나고 싶어 한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PSG 관심은 걱정하지 않는다. 특히 선수 본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언론들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러는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과 계약하길 바라고 있으며 두 차례 거절된 제안에 이어 세 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다. 드리즌 CEO와 네페 테크니컬 디렉터가 독일에 남아 케인 이적을 중개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 영입을 실현하기 위해 이적 레코드를 깨뜨릴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설명했다.
이미 케인은 지난 2021년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로 몸살을 앓았다. 당시 토트넘과 레비 회장은 맨시티를 향해 1억 5000만 파운드(2459억 원)을 제시했다. 또 케인을 상대로 레비 회장은 '신사협정'까지 운운하며 잔류를 종용했고 뜻을 이뤘다.
그런데 2021년과 지금은 분명 상황이 다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도 케인 잔류만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케인 또한 이미 마음이 떠난 모습이다.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서 케인은 "나는 항상 가능한 한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줄곧 이야기했다. 중요한 여름이 오고 있다. 다시 성공하기 위해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작별 인사에 가까운 뉘앙스로 주목을 받았다.
결국 우승컵에 대해 열망이 가득한 케인에게 바이에른 뮌헨은 이상적인 구단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및 DFB포칼 우승을 쉽게 차지한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따라서 우승컵이 절실한 케인과 공격수가 필요한 바이에른 뮌헨이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고 이적설도 더욱 커지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 플레텐베르크는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 스트라이커 최우선 타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이 자신들을 선호할 거란 신호를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다음 단계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계약 성사를 위해 박차를 가한다고 전했다.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풋볼런던에 게재된 인터뷰서 "케인은 환상적이다. 항상 프로페셔널하고 최선을 다한다. 스스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드러내지 않는다. 너무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겠지만 그는 현재 캡틴이며 팀과 함께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케인은 산만하지 않으며 이곳에 있는 걸 좋아한다. 선수로서 케인을 사랑하고 전적으로 존경한다. 5년, 6년, 7년 연속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결정은 클럽과 케인이 내릴 것이며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인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그는 클럽에 있어 훌륭한 본보기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조차 모를 수 있다. 그냥 기다리면 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즐겁고 기쁘다. 그가 훈련하는 걸 보는 것도 배울 점이 많다"라며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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