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8개월만에 상승 전환…은행 대출금리 2개월 연속↑

박광범 기자 2023. 7. 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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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두 달 연속 높아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 역시 연 5.17%로 같은 기간 0.05%p 높아졌다.

보증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05%p 오른 4.14%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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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18일 서울 시내 한 은행 앞에 대출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3.7.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은행권의 대출과 예금 금리가 두 달 연속 높아졌다. 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 상승 영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들이 지난달 신규취급한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연 3.69%로 전월보다 0.13%포인트(p) 올랐다.

2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 1월(3.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창현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하반기 유동성 규제 비율 정상화를 앞두고 예금은행들이 정기예금 특판 행사 등으로 선제적 자금 확보에 나선 영향"이라며 "주요국 긴축 기조 강화 움직임 등으로 시장금리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 역시 연 5.17%로 같은 기간 0.05%p 높아졌다.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세부적으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4.81%로 한 달 새 0.02%p 낮아졌다. 지난해 8월(4.76%) 이후 가장 낮다.

가계대출 가운데 일반신용대출(6.34%)과 보증대출(5.05%) 평균 금리는 각각 0.1%p, 0.05%p 내렸다.

반면 주담대 평균 금리는 같은기간 4.21%에서 4.26%로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전월 대비 상승한 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보증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05%p 오른 4.14%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형 상품 비중은 52.9%에서 50.8%로 한 달 전보다 2.1%p 줄었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같은 기간 3.9%p 축소된 73.1%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전달보다 0.08%p 축소된 1.48%p로 집계됐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6%p로 5월과 같았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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