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애인 거주시설 찾아 "에너지 지원 추경 관철할 것"

"정부 반응 뜨뜻미지근해 매우 아쉬워"

[고양=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해밀에서 열린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을 찾아 냉·난방비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해밀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추경을 주장하고 있는데 정부 반응이 뜨뜻미지근해서 매우 아쉽다"며 "서민들의 어려운 삶을 개선하고 취약계층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원이 가능하게 하고, 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출 늘리기 위한 추경을 반드시 관철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경기 침체기에 돈줄을 죄고 있는 것은 민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경제의 3주체를 보통 기업, 소비, 정부 세 가지로 나눈다. 정부 영역의 역할은 경기 침체기에 민생이 어려울 때 매우 중요하고 커지는데 오히려 경기 침체나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 부문 책임을 줄이는 바람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분기에 정부 부문의 지출 축소로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p) 줄었다는 보고도 있는데 정부의 정책 방향이 매우 잘못됐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또한 주영남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과 임복희 해밀 원장 등 시설 관계자도 참여했다.

국회 산자중기위 야당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에너지 비용 폭등은 복지시설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구에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다"며 "문제 개선을 위해 계속 정부에 요청하고, 압박도 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복지시설뿐 아니라 전국 어린이집들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린이집 에너지 비용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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