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 단편선 '시몽의 아빠' 출간

신재우 기자 2023. 7. 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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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는 기 드 모파상(1850~1893)의 단편선 '시몽의 아빠'(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모파상은 일상의 사건을 간결하고 짜임새 있게 서술하면서도 섬세한 관찰력과 유려한 문체로 극적인 반전 효과를 주는 작품으로 펴내 오늘날에도 수많은 작가에게 교본이 되는 작가다.

'비곗덩어리'와 더불어 모파상의 가장 널리 알려진 단편 '목걸이'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불러낸 고통과 좌절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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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몽의 아빠(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3.07.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는 기 드 모파상(1850~1893)의 단편선 '시몽의 아빠'(문학과지성사)가 출간됐다.

모파상은 일상의 사건을 간결하고 짜임새 있게 서술하면서도 섬세한 관찰력과 유려한 문체로 극적인 반전 효과를 주는 작품으로 펴내 오늘날에도 수많은 작가에게 교본이 되는 작가다. 이번 단편선은 단편 '목걸이', '비곗덩어리' 등 300여편에 달하는 모파상의 중·단편 가운데 대표작 11편을 선별했다.

"그 목걸이를 잃어버리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누가 알랴?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인생이란 참 야릇하고 변화무쌍한 거야! 사소한 일 하나가 사람을 파멸로, 또 구원으로 이끌기도 하니 말이야!" (단편 '목걸이' 중)

'비곗덩어리'와 더불어 모파상의 가장 널리 알려진 단편 '목걸이'는 인간의 헛된 욕망이 불러낸 고통과 좌절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프티 부르주아 계층의 허영과 위선, 속물근성에 대한 모파상의 비판적 시선이 감지된다.

특히 출신과 가문, 물질적 부에 따른 차별, 당대 자본주의 계급 사회에 대한 풍자가 여과 없이 드러나 있는데, 이는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끝난 후 파리에 정착해 해군성의 말단 직원으로 근무하며 파리 서민층의 생활상을 몸소 겪고 목격한 모파상의 체험담이 녹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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