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은 유튜브 챌린지...美 11세 소녀 "납치당했다" 거짓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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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의 한 11세 소녀가 유튜브(YouTube) 챌린지의 하나로 자신의 친구가 납치됐다고 911에 장난 문자를 보낸 뒤 곧바로 체포됐다고 28일(현지 시간) 미국 NBC가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6일(현지 시간) 이 소녀가 보안관실에 문자를 보내 자신의 친구가 흰색 밴을 운전하는 무장한 남성에게 납치됐다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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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그저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벌인 일 이다"
[서울=뉴시스]이강우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의 한 11세 소녀가 유튜브(YouTube) 챌린지의 하나로 자신의 친구가 납치됐다고 911에 장난 문자를 보낸 뒤 곧바로 체포됐다고 28일(현지 시간) 미국 NBC가 보도했다.
이 소녀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경찰에 문자를 보내 거짓으로 범인의 인상 착의를 묘사했고 총을 소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볼루시아 카운티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26일(현지 시간) 이 소녀가 보안관실에 문자를 보내 자신의 친구가 흰색 밴을 운전하는 무장한 남성에게 납치됐다 말했다고 밝혔다. NBC는 이 소녀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보안관실 통신 담당자는 오전 9시45분에 지역 보안관실로 의심스러운 사건 문자가 보고됐다고 알렸다.
11세 소녀는 이후 1시간30분 동안 지속적으로 이 남성 용의자에 대한 거짓 설명을 계속 문자로 보냈고 그 내용엔 해당 남성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도 덧붙여져 있었다.
신고를 받은 보안관실은 다른 지역 보안관 사무실과 항공기까지 동원해 신고자가 묘사한 하얀색 밴을 수색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에 나섰다 밴을 발견하지 못한 보안관들은 신고자의 문자를 추적해 포트오렌지에 있는 한 주택을 찾았다. 경찰은 주택에 신고자 소녀와 소녀의 아버지가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자와 접촉한 보안관들에게 소녀는 "유튜브 챌린지의 일환으로서 그저 장난을 치고 싶었다"며 "재미있는 일 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어린 소녀는 자칫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총기소지자를 거짓으로 지어내고 경찰에 거짓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보안관실 관계자는 이 소녀가 가족지원센터로 이송된 후 지역 청소년 구치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마이크 치트우드 보안관은 이 장난을 두고 "위험한 행동이다"며 부모들에게 자녀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치트우드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신고되는 모든 사건은 전부 조사할 것이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번에 일어난 허위신고는 정말로 도움을 필요로하는 시민을 도울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을 낭비한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fal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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