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에서 감옥으로?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 배경 ‘샤토 뒤프’(걸어서 세계속으로)

[뉴스엔 배효주 기자]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프랑스와 아일랜드, 두 나라의 역사와 전통을 소개한다.

7월 29일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역사를 따라 거닐다, 프랑스&아일랜드' 편은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마르세유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마르세유. 이곳의 항구는 세계의 미항으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성당은 오래전부터 뱃사람들에게 등대 역할을 해주었다. 황금빛 성모마리아상이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귀 기울여 본다. 수심이 깊은 바다 위의 섬. 그 한가운데 우뚝 선 샤토 디프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요새였지만 이후 정치범을 수감하는 감옥이자 악명 높은 교도소로 탈바꿈한다. 이곳이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고전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배경이 된 이후 실제 건물의 구조가 바뀌었다는데. 이곳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 베르동 협곡. 알프스의 빙하가 수 세기 동안 각기 다른 모양으로 흘러내려 마치 조각한 듯 아름답다. 보트를 타고 거대한 협곡 사이를 가로지르며 암석에 새겨진 시간이 남기고 간 흔적을 가까이서 만끽한다.

영화의 발상지, 라 시오타. 이곳은 세계 최초의 상업영화로 알려진 영화 뤼미에르 형제의 ‘열차의 도착’이 촬영된 곳이다. 이곳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에덴 극장이 있다. 초기 극장의 모습부터 기네스 기록 증서까지. 영화사의 역사가 시작된 곳, 그 변화의 중심으로 들어가 본다.

아일랜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성패트릭 대성당. 화려하고 웅장한 내부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후 이곳은 침략으로 인해 폐허와 다름없이 되었는데 아일랜드 제일가는 부자 벤자민 기네스는 성당의 복원을 위해 15만 파운드를 쾌척한다. 더블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인 그의 양조장에서 그가 남긴 흔적을 따라가 본다.

더블린의 악명 높은 감옥, 킬마이넘 감옥. 아일랜드 독립투사들이 수감되기도 한 이곳에서 아일랜드의 독립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형이 집행되기 7시간 전 극적으로 결혼식을 올린 조셉 플런켓과 그레이스 기포드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공개한다.

초록빛으로 물든 아일랜드 들판 위에 자리한 슬레인성. 지어진지 240년이 지났지만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영국 국왕 조지 4세가 머물기도 했던 이곳은 아일랜드 출신의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뮤직비디오를 찍어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매년 여름 최고의 록 콘서트가 개최되는 이곳이 전해주는 열기를 느껴본다.

아일랜드 드넓은 평야를 따라 흐르는 보인강 인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분군 브루 너 보너.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오래된 곳으로, 신석기 시대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신석기인의 암각화로 유명한 노스와 아일랜드 신화 속 신성한 장소인 뉴그레인지를 둘러보고 과거로 신비한 시간 여행을 떠나본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40분 방송.(사진=KBS)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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