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해외우편' 위험물질 없어…경찰, '테러 무관' 결론

'브러싱 스캠' 의심…중국 발송지 확인중

최근 전국 곳곳에 전달됐던 출처를 알 수 없는 수상한 해외우편물에 대해 경찰이 테러와 무관하다고 잠정 결론냈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24일 해외우편물에서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이를 경찰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매일 언론을 통해 공표했던 수상한 해외우편 신고 집계도 중단했다.

다만, 경찰은 무작위로 국내에 배송된 해외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이라고 판단하고 최초 발송지에 대한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우편물은 중국에서 발송돼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브러싱 스캠이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무작위로 다수에게 발송한 뒤 송장 번호 등을 이요해 전자상거래 판매실적을 부풀리고 리뷰를 조작하는 행위 등을 뜻한다.

경찰 관계자는 "발송지에 대한 정확한 확인을 위해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국내로 배송된 이런 해외우편물은 전날 오전 5시 기준 전국에서 총 3604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07건이 수거됐고, 오인 신고는 239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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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구연 기자 kimgu8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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