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소속사, 학폭 폭로자 '공개 검증' 요구에..."입장 정리 중"

차혜미 2023. 7. 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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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차혜미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가 2년 만에 추가 입장을 밝혔다.

폭로자 A씨는 28일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조병규의 소속사 대표를 향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다.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달라면 고마운데 연락을 안 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변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겠다"는 A씨는 자신이 입국 요청과 소환 불응 등, 뉴질랜드 소송에 드는 6억, 12억, 20억이 든다는 일부 주장, '쥐새끼처럼 숨어있다'는 댓글 등 고통 속에 겨우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소속사에 공개 검증의 조건으로는 진실규명 쌍방 동의 후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할 것,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장소를 정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할 것,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에 응할 것, 100억원은 소속사가 보증하고 민형사상 법적 책임은 별도로 질 것을 제안했다.

A씨는 "어느 한쪽은 분명 거짓에 악의적으로 조작하고 있다. 만약 공개 검증에서 제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 외 추가로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을 마치면 한국 군에 자원 입대하고, 공공장소에서 10년 간 청소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속사 대표, 법률 대리인, 배우는 거짓말일 경우 어떤 사회적 책임을 약속할 수 있냐. 전화 원치 않으니 공개 답변 바란다. 돈이 중요한게 아닌 소송비용 20억 원으로 언론 및 팬들 모두 전세기 한 번 타고 우리 부모님 잠 좀 푹 주무시게 빨리 (뉴진랜드로) 와달라"라고 전했다.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이슈는 '경이로운 소문' 시즌 1이 끝났던 2021년 1월부터 무성했다. 종영 직후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조병규는 폭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시즌2 제작이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누명을 벗는데 성공했다. 소속사 측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자, 폭로자 2명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스스로 폭로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한 건의 의혹은 풀지 못했다. 당시 A씨가 폭로글을 올렸을 때 조병규의 소속사는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사를 위해 뉴질랜드에 거주 중인 A씨에게 입국을 요청했으나 A씨가 응하지 않았다. 조병규 역시 사건을 해결하고 싶지만 폭로자가 소환에 불응해 답보의 시간만 흘렀다. 그렇게 조병규는 학교 폭력 의혹을 뒤로하고 공식적인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21일 tv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약 1년 반 만에 취재진 앞에 섰다. 제작발표회에서 조병규는 '학폭 이슈'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을 열었다.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는 소명을 하기까지에 정말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결론을 도출하기까지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보니까 시간이 걸리고 명확한 결론이 도출되기 전에 방송을 앞둬서 출연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개인 자리가 아니라 제작발표회인 만큼 이 드라마의 많은 제작진, 배우분들이 피와 땀 그리고 정말 많은 노력을 들인 드라마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런 책임감을 가진 만큼 시즌1보다 더 악에 바쳐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다시 폭로자 A씨가 입을 열었다. TV리포트는 조병규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가, "입장 정리 후 전달 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폭로자 A씨의 공개검증 요구 입장문 전문

끝장 공개검증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습니다

(참고 : 첨부사진 10장) 할 말은 많지만 잠시 미루고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왜 연락을 안받는다" 하여 공개적으로 답변 합니다 이 일로 항상 근심 걱정인 부모님, 최근 처음 듣는 "입국요청과 소환불응", "6억, 12억, 20억" 잇달은 기사들, "쥐새끼처럼 숨어있다" 댓글등 고통속에 겨우 잠이 드셨는데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웃으며 100억 짜리수표를 주었다하시길래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내 공개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합니다.

투자유치가 미흡하거나 실패하면 저의 신뢰 문제니 소속사에 좋은 일이고 투자가 성공해 100억 검증이 성사되면 소속사가 말하는 고마운 일이니 더 좋을테고 -검증 결과 무고이면 억울함, 명예회복, 100억, 비용과 시간, 글로벌 홍보 등 대박이네요.

아래는 타협 없는 100억 공개 검증 저의 기본 조건이고 쌍방 합의후 추가합니다.

1.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2.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한다. 3.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한다. 4. 소속사측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한다. 5.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이다.

공개 검증 2탄으로 소속사와 저의 상반된 아래 핵심 주장들

미리 제안하니 검토 바랍니다 .

1. 사악한 동창 사칭 김** (알바W)의 소속사측과 소통 2. 해주고 싶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한 번도 말한적 없는 선처 & 쓴적 없는 사과문. 3. 두 나라 고소와 손해배상으로 압박하고 합의조건으로 허위사실 명시 사과문 요구. 4. 사진 도용의 위임장 재요청 거짓말과 도용 불법 사용. 5. 쓴적 없는 사과문을 증거로 제출하여 참고인에서 당사자도 모르는 피의자 전환 의혹.

어느 한쪽은 분명 거짓에 악의적인 조작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공개 검증에서 제가 거짓이면 법적 책임외 추가로 아래 사항을 약속 드립니다 1. 뉴질랜드에서 태어났지만 학업 마치면 한국군 자원 입대 하겠습니다. 2. 얼굴 가리지 않고 서울역이든 어디든 공공장소 풀타임으로 10년간 화장실 청소 하겠습니다. 소속사 대표, 소속사 법률 대리인, 배우는 거짓일 경우 어떤사회적 책임을 약속 하겠습니까? 전화 원치 않으니 공개 답변 바랍니다.

학폭인가? 무고인가?

돈이 중요한게 아닌 소송비용 20억으로 언론, 팬들 모두 함께 전세기 타고 한 번 화끈하게 끝장을 보고 선례도 남기고 우리 부모님 잠 좀 푹 주무시게 빨리 오세요.

여전히 격려와 관심 특히 자료 챙겨주셨던 분들 머리숙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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