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5도, 전국 다음주까지 폭염…외출할 엄두가 안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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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가운데, 주말을 포함해 휴가 절정기인 8월 첫주까지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전국 대부분 일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로 예상돼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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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오후~밤사이 강한 소나기
휴가철 ‘온열 질환 주의’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가운데, 주말을 포함해 휴가 절정기인 8월 첫주까지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정례브리핑을 열어 “전국 대부분 일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로 예상돼 다음 주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한 단계 더 높은 폭염경보로 나뉘는데,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혹은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덥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높은 기온과 습도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폭염 대처 요령을 숙지”하길 권고했다.
이날 기상청은 주말인 토요일(29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영향예보’ 위험 단계 기준, ‘경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때, 기상청은 폭염 현상으로 인해 예상되는 분야별 영향도를 고려해 전날 오전 11시30분에 폭염영향예보를 발표하는데, 위험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고 △위험 순으로 구분된다. 폭염영향예보 경고 단계일 때는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권고된다.
낮 동안 뜨겁게 달아오른 지열로 대기 상·하층 간에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대기불안정이 발생해 돌풍,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도 전망된다. 오는 주말까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주로 오후부터 밤사이, 예상 일강수량은 전국 5~40mm(28일 많은 곳 60mm 이상)다.
한편, 28일 새벽 3시 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북서진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은 괌 서쪽 해상을 지나 31일경 일본 오키나와, 8월2일 경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남풍 계열의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고, 해상에서 에너지가 북쪽으로 전이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주변 바다로는 풍랑과 너울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박 예보 분석관은 “너울이 위험한 이유는 먼바다를 쳐다봤을 때는 파도가 높아 보이지 않는데, 수심이 얕은 가까운 해변으로 오면서 파도가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해수욕장이나 바닷가 갯바위 등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야영객이나 행락객들은 각별한 주의를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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