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미상 연기...배우·작가 조합 파업 여파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7. 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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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TV 시상식인 에미상이 연기된다.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이날로 언급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총파업으로 인해 결국 연기하게 됐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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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상 연기. 사진I에미상
미국 최고의 TV 시상식인 에미상이 연기된다. 할리우드 배우·작가 총파업 여파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는 “오는 9월 18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에미상을 주최하는 텔레비전 예술 과학 아카데미(ATAS)는 당초 중계사인 폭스와 에미상의 중계일을 이날로 언급해왔으나, 지난 5월부터 진행된 미국 작가 조합(WGA)과 미국 배우 조합(SAG-AFTRA)의 총파업으로 인해 결국 연기하게 됐다.

에미상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방송 분야 상으로,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그래미 어워즈, 토니상과 함께 미국의 4대 상 중 하나로 꼽힌다. 무려 74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올해는 일찍이 연기가 예상됐던 바, 에미상이 연기된 건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처음이다.

미국작가조합(WGA·작가조합)은 인공지능 AI 도입에 따른 권리 보장과 처우 개선,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분배금 정산을 요구하며 지난 5월 2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지난 14일 자정을 기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디즈니·유니버설·넷플릭스 등 영화·TV제작자연맹과 공정한 계약 관행 정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ATAS는 11월로 미뤄 개최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의 영화, 드라마 제작 및 개봉 일정 등에도 차질이 생기며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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