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정치가 괴담 의존하면 국민 피해…4대강 사업이 보여줘"

"후쿠시마 오염수도 유사한 상황…당정 협력해 철저히 대응해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가 과학을 무시하고 괴담에 의존하면 결국 피해자는 국민이라는 사실을 4대강 사업이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기 실장은 오늘(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물이 썩지도, 생태계가 죽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과격한 환경단체나 야권이 '4대강 사업을 하면 강물이 다 썩어 생태계가 다 죽는다'며 극렬히 반대했으나, 10여 년 뒤인 지금 보면 수질이 좋아졌고 서식 어류 개체 수도 오히려 20% 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 10년간 수해 양상을 보면 4대강 본류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반면 지천, 지류가 범람하며 예상치 못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과거 4대강 사업이 지류, 지천까지 확대되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지 않도록 당정이 협력해 철저히 대응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국내 수산물 안전성 등 각종 우려가 제기되는 걸 '괴담'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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