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인간이 아닌 외계인 유해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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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 십 년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미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 십 년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지만, 접근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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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미국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 십 년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의사당에서 열린 ‘미확인 이상 현상: 국가안보·공공안전 및 정부 투명성에 대한 영향’ 관련 청문회에서 이 같은 증언이 나왔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원 소위원회인 정부감시 및 정부개혁 위원회에 개최한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그러쉬 전직 정보요원과 미 해군 예비역 조종사 데이비드 프레이버와 라이언 그레이브스 3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공군 소령 출신의 데이비드 그러쉬는 “행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UAP) 관련 기기 잔해와 인간이 아닌 조종사의 유해를 보관 중”이라고 주장했다.
UAP는 외계에서 온 'UFO'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미확인 또는 무허가 비행물체에 붙이는 표현으로, 실재하는 물체가 아니라 기술적 결함이나 환경 현상에 의해 일어날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미군이 ‘미확인비행물체(UFO)’ 대신 사용하는 용어다.
그는 “미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공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수 십 년 걸쳐 추락한 UAP를 회수하고 역설계(분해 뒤 모방)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지만, 접근이 거부됐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내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이 정보를 내 상관들과 청문감사관들에게 보고하기로 결심했고, 그 때문에 사실상 내부고발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그러쉬는 정부가 회수한 UAP에서 ‘생물학적 물질’이 회수된 적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일부 회수물에서 생물학적 물질이 나왔다”라며 “인간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행정부가 UAP 잔해와 인간이 아닌 조종사의 유해를 보관 중이라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으나, 자신이 직접 유해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다른 증인인 데이비드 프레이버는 2004년 비행사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던 UAP를 만난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의 경험이 담긴 영상은 2017년 공개됐으며 2년 후 미 해군에 의해 공개된 적도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우리가 만났던 기술은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향후 10년 이상 개발하고자 하는 그 어떤 기술보다 훨씬 뛰어났다”라고 증언했다.
미 백악관은 이 같은 은폐 의혹에 대해 “해군과 공군 조종사들이 보고한, 설명할 수 없는 공중 현상이 있다는 것 뿐”이라며 “이 현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청문회에 참석한 하원의원들은 대체로 정부 투명성 강화에는 같은 목소리를 전했으나, UAP 존재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에릭 벌리슨 공화당 하원의원은 “외계인이 수십억 광년을 여행해 지구에 도착할 만큼 기술적으로 발전했는데 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추락할 만큼 무능했다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했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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