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두 달째 상승...주택담보대출 금리 올라
[앵커]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올랐습니다.
최근 급격히 규모가 늘어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른 반면, 신용대출금리는 좀 내려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경제부입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지난 2월부터 계속 동결 상태인데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달에도 올랐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연 5.17%로 5월보다 0.05%p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줄곧 내리던 대출금리가 지난 5월 처음 반등하기 시작했는데 두 달째 오른 겁니다.
가계 대출 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6%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발행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는 오르는 데 영향을 받는 겁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와 보증대출 금리는 소폭 하락해 각각 6.34%, 5.0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대환대출 플랫폼 도입으로 은행 간 경쟁이 이뤄진 데 따른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대출 역시 은행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오르는 추세인데요, 0.12%p 오른 5.32%를 기록했습니다.
대출 수요가 늘면서 은행들도 수신 유치 노력을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3.69%, 정기예금 금리는 3.65%로 집계됐는데, 모두 지난 1월 이래 가장 높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이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가계 대출 가운데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50.8%로 한 달 전보다 2.1%p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면서 가계의 빚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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