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년, 주호민 사건 언급 “일단 기다려주시길”
웹툰작가 겸 방송인 이말년(이병건)이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를 고발한 주호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6일 한 매체 보도는 유명 웹툰작가가 초등학교 특수교사를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곧 이 웹툰작가가 주호민으로 추정됐고, 주호민은 27일 자신의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게재하며 언론 보도에 나온 당사자가 맞다고 인정했다. 주호민은 고소를 한 배경,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여론이 좋지 않다. 주호민의 자신의 아들이 한 행동을 ‘돌발행동’ 정도로 규정하고, 상대 피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했다고 단순하게 정리했으나, 정작 교사의 행동에 대해서는 타 학부모들이 느끼기에 과한 대처를 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당일 주호민이 편집없이 등장한 SBS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의 이야기’는 현재까지도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주호민이 출연 중인 유튜브 ‘M드로메다’의 ‘주기는 여행중’, 방송 예정인 tvN ‘라면꼰대 여름캠프’ 등도 방송 여부를 두고 누리꾼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말년 역시 주호민 언급을 피할 수 없었다. 이말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주호민을 자주 게스트로 출연시켰다. 콘텐츠 다수가 주호민과 함께한 영상이며, 또한 라이브 방송 역시 두 사람이 자주 함께 했다.
이말년은 28일 라이브 방송에서 계속해서 ‘주호민’은 언급하는 댓글이 올라오자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호민이 형이 이번에 기사도 나고 했다. 그 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호민이 형의 친한 지인으로서 이번 사건 자체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 사건이 굉장히 뜨거운데 일단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사건의 옳고 그름이나, 주호민을 옹호, 또는 비판하지도 않는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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