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온난화 끝, 이제는 지구가 끓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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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지나 '끓어오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고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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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촉구"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7일(현지시간)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지나 '끓어오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후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럽과 아메리카 등 북반구 전역을 덮친 폭염과 이로 인한 산불을 언급하며 "잔인한 여름"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이는 지구 전체에 재앙"이라며 "앞으로 며칠 동안 미니 빙하기가 오지 않는 한 올해 7월은 전반적인 기록을 깨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산하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7월 첫 3주의 기온은 1940년 데이터 수집 이래 가장 높았다면서 이번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구 온난화의 시대는 끝났고 지구가 끓어오르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자들 입장에서는 이는 인간들의 책임임이 명백하다"며 "이 모든 것들이 꾸준한 예측과 반복된 경고와 완전히 일치한다. 유일한 놀라움은 변화의 속도"라고 우려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9월 개최 예정인 '기후 야망 정상회의'를 앞두고 선진국은 2040년까지, 신흥 경제국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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