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올 상반기에만 460억원 신규 사업 확보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7. 2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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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알파시티, 디지털 혁신 거점 생태계 조성 순항
김유현 원장 “기업·인재 지역 정착 선순환 기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전경(사진제공-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올해 상반기에만 정부의 디지털 혁신 관련 신규 공모 사업을 통해 46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대구시가 신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산업의 생태계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DIP에 따르면 ABB 등 디지털 혁신 관련 신규로 확보한 사업은 총 4개다. 먼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는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사업(165억원)과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114억원), K-헬스 국민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사업(140억원)을 확보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40억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은 지역에서 배출된 인재와 기업의 지역 정착을 통한 ‘디지털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향후 3년 간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디지털 인프라 기반 조성과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특히 경북대, 계명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포스텍 등 우수 대학 유치와 입주기업과의 협업 과제 지원을 우선 추진한다.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은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성장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수성알파시티에 지역 블록체인 산업육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센터를 구축하고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 지원을 추진한다.

K-헬스 국민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은 디지털 의료제품 개발을 통해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향후 5년간 의료데이터 활용과 접근성을 높여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구는 모빌리티 부품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과 기업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게 목표다.

DIP는 디지털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 SW미래채움 사업’을 통해 지역 미취업 청년, 경력단절 여성, 퇴직전문가 등 총 80명의 전문 교육 수료생이 강사로 채용되도록 지원했다. 또 초중등생 대상의 ‘찾아가는 SW교육’ 등을 통해 2만 3000명의 교육생도 배출한 바 있다. 이 중 중학생 6명은 관련 대회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DIP는 동대구벤처밸리를 중심으로 ‘지역 디지털 콘텐츠 혁신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글로벌웹툰센터 조성 및 운영’을 위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 협의 중이다. 총 사업비는 160억원 규모로 올해 연구조사를 위한 사업비 2억원이 반영됐다.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사업을 위해서도 내년도 예산 반영을 위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출판 산업의 혁신과 활성화를 통해 출판 산업 생태계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총 사업비는 40억원 규모이다.

김유현 DIP 원장은 “수성알파시티는 ABB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동대구벤처벨리는 게임, 웹툰 등 디지털콘텐츠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기업과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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