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주니어해양컨퍼런스] 위기의 지구, 우리가 나선다… 세계 청소년들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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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가 2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국의 주니어들과 환경운동가, 생태학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기후 및 해양위기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어진 본행사에서 최재천 생태학자(이화여대 석좌 교수), 타일러 라쉬 방송인, 하직카지 인도 주니어환경운동가 등이 단상에 올라 '해양 및 기후 환경 위기'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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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산·경남, 사단법인 이로운 동행 공동 주관
(부산=뉴스1) 박상아 기자 = '2023 주니어해양컨퍼런스'가 28일 오전 11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국의 주니어들과 환경운동가, 생태학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기후 및 해양위기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뉴스1 부산·경남, 사단법인 이로운 동행이 공동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컨퍼런스 시작에 앞서 열린 '주니어해양피켓챌린지' 시상식에서 팀 '100만원'과 팀 '청바지'가 대상을 수상해 각 100만원을 받았다. 해당 챌린지는 해양환경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 운동 실천 등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운동이다.
팀 '100만원'은 '해양 오염에 대해선 우리 모두가 공범이다'란 메시지를 전했다. 팀 '청바지'는 '멸종위기 인어공주'란 환경동화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본행사에서 최재천 생태학자(이화여대 석좌 교수), 타일러 라쉬 방송인, 하직카지 인도 주니어환경운동가 등이 단상에 올라 '해양 및 기후 환경 위기'를 주제로 연설을 했다.
최 교수는 "기후 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이미 벌어지고 있는 현실로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며 "내일 당장 기후변화에 엄청난 대재앙이 닥쳐도 변명할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당부했다.
주니어해양컨퍼런스의 홍보대사인 타일러 라쉬 방송인은 이날 찬조연설을 통해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협업이 필요하다"며 "혼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보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과 손 잡고 뭔가 협업을 많이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선 경제와 정치의 제도가 바뀔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행사장 밖에는 환경과 관련한 7개 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에게 여러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부스운영에는 부산광역시, 부산환경공단, 더베이101, 아이쿱생협, MSC 해양관리협의회의, 전국 교사모임 '어쩌다 산소쌤', 문산수억고 환경동아리 '해바라기'가 참여했다.
부산환경공단은 분리수거의 날과 관련한 퀴즈를 맞추면 친환경 칫솔세트를 경품으로 증정했다. 문산수억고 '해바라기' 환경동아리는 병뚜껑으로 만든 옷걸이와 '지구 장례식'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지구의 영정사진을 준비하고 제사음식으로 CO2, 메탄가스 등을 차렸다.
동아리 해바라기의 지도교수인 김홍수 문산수억고 교사는 "평화는 인간 뿐 아닌 동식물 모두가 화합해 살아가는 것"이라며 "위기의 지구를 살리고자 마련된 이 자리가 뜻 깊다.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vor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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