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낮 최고 34도 '불볕더위'…다음주도 폭염·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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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와 폭염특보를 몰고 온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있다.
또 경기북부 일부, 강원 산지, 지리산 부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그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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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와 폭염특보를 몰고 온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며 다음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일요일인 오는 30일까지 전국 낮 최고 기온 30~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서울의 경우 이날 낮 최고기온은 34도에 육박했다.
무더위는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주까지 이어지겠다. 이 기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확대·강화되겠다. 현재 제주 산지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있다. 또 경기북부 일부, 강원 산지, 지리산 부근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그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또 장마가 끝난 지난 26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나기 형태의 강수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지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하루 동안 5~40mm 가량 비가 오겠다. 많게는 60mm 이상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토요일인 오는 29일에는 대기 상·하층 사이 온도 격차가 줄면서 적은 양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그럼에도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5~40mm 가량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정도로 여전히 강한 소나기임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일요일인 오는 30일 오후부터 밤 사이에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격상된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은 31일쯤 오키나와 남동쪽을 지날 전망이다. 이곳을 지난 카눈의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륙 경로는 현재로선 다소 유동적이다.
각국 수치예보 모델은 카눈이 중국 상하이 북쪽을 통과하는 경로부터 상하이 남쪽으로 치우쳐 상륙하는 경로까지 다른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기상청은 향후 기상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현재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한반도를 직접 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대만 서쪽 해상을 지나 중국 푸저우 부근으로 상륙했다. 독수리와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서 강풍이 강하게 유입되며 서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 남해동부바깥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오는 29일까지 풍랑주의보는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수욕장과 갯바위 등 해안가에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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