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Q 오피스 평균 명목 임대료 전년比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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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6월 서울 주요 업무권역 오피스(사무실)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진 이사는 "급등한 임대료를 꾸준히 내기 어려운 기업을 중심으로 면적 축소나 권역 이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공실을 신규로 채울 대기 수요도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임대면적이 줄었다기보단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 조건을 갖춘 오피스 임대 면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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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올해 4~6월 서울 주요 업무권역 오피스(사무실)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초 공실과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타 권역으로 이전을 고려했던 기업이 '요지부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표한 '2023년 2분기 오피스 마켓 리얼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8만9790원으로, 전년 2분기보다 11.17% 상승했다. 실질임대료(NOC·Net Occupied Cost)도 24만2035원으로 9.77% 올랐다.
명목임대료는 무상임대를 고려하지 않은 계약서상 임대료, NOC는 전용면적당 임대비용을 뜻한다.
여의도권역(YBD)의 2분기 평균 NOC는 25만5196원으로 1년 전보다 13.39% 올랐다. 도심권역(CBD, 25만8391원), 강남권역(GBD, 26만6866원)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지난해 2분기는 상황이 달랐다. YBD의 NOC는 GBD보다 7% 이상 낮았다. 최근 YBD 임대료가 가파르게 오른 셈이다. GBD와 CBD 공실 부족과 임대료 급등으로 YBD도 덩달아 임대료가 상승한 결과다.
진원창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올해 1분기만 해도 GBD 임차 경쟁 심화의 나비효과로 '공실면적'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아 CBD나 YBD로 이전을 고려하는 수요가 다수 관측됐는데, 상반기를 지나며 주요권역 임대료가 상향 평준화되고 이전 비용마저 오르자 대다수 임차사가 잔류를 우선 선택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2%였다. CBD는 3.3%, GBD와 YBD는 모두 1.5%를 기록했다. 주요 업무권역 모두 자연공실률 미만 수준을 6분기째 유지 중이다.
다만 진 이사는 "급등한 임대료를 꾸준히 내기 어려운 기업을 중심으로 면적 축소나 권역 이전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공실을 신규로 채울 대기 수요도 상대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임대면적이 줄었다기보단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임대료 조건을 갖춘 오피스 임대 면적이 감소한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2분기 서울과 분당권역(BBD) 오피스 거래액은 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거래액 4조2000억원에 비해 14.3% 감소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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